건강검진 받은 날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9/05
오늘은 매년 하는 직장인 검진 날이어서 오랜만에 금식을 했다.

 아침이면 출근해서 매일 먹는 커피가, 왜 오늘따라 더 먹고 싶은 것인지.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가 보다.

올해가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는 해 여서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할 생각이었다 - 병원에 근무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까지 왔다.

 일찍부터 일을 시작해야 검진을 마음 놓고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일을 하고 9시에 검진을 받았다.

피검사, 소변검사, X-ray를 찍고 위내시경실로 갔다.
코에는 산소를, 둘째 손가락에는 산소포화도를 보는 선을 꼽고, 팔에는 수액이 달려있다.
입에 마우스를 물고 있으니 과장님이 들어오셨다.

"약 들어갑니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잠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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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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