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충분히 즐겨라.

목련화
목련화 · 너와 내가 만들어 가는 매일♡
2023/01/05
음...요즘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아니면 겨울이란 계절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서 그런지..유난히 감정이 들쑥날쑥하다.
책도 읽어보고,유투브도 보고,취미생활도 해보고,달이랑 신나게 산책도 해보고..여러가지들을 하고있음에도,마음한켠이 뻥 뚫린것 마냥 뭔가가 허전하다.워낙에 집순이라 누군가를 만난다든지,밖에 나가는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거의 모든시간을 달이와 함께 집에서 보내고있다.그래도 달이의 산책은 빼놓지않고 가지만ㅎㅎ어제  갑자기 유투브에서 sg워너비의 김진호?란분이 추모곡으로 "살다가"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았다.내가 20대때 참 많이 듣던노래였는데...그노래를 오랜만에 듣고 있는데,목소리며 노래며 거기에 나오는 영상까지..그걸 보면서,갑자기 왈칵 눈물이 터져나왔다.원래 눈물을 거의 보이는경우가 없는 나인데,어젠 나도 모르게 왈칵 쏟아지는 눈물에 주체를 할수없었다.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나도 당황스러운데,달이도 우는 나의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눈치였다.내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내품에 와선 안겼다.달이도 많이 당황했나부다ㅋㅋㅋ
그렇게 달이를 안고 한참을 울었다.소리내서 울면,달이가 무서워할까봐,닭똥같은 눈물만 뚝뚝 흘렸다. 그렇게 한시간을 내내 운것같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그간 나는 엄마가 돌아가셨을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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