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 살아봐요

수지
수지 · 글사랑이
2023/07/26

몸이 편하면 휴식이고 마음이 편하면 행복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마음이 편한 상태가 일생 동안 얼마나 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리고 타고난 성격 탓도 있고요. 낙천적인 사람도 있고 늘 걱정을 달고 사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전 낙천적이면서 걱정을 달고 사는 사람이에요. 전 뭐든 어중간한 상태의 사람입니다. 호불호가 명확한 성격이 좋은데 전 그렇게 타고나지는 않았어요. 어떤 대상을 두고 선택할 일이 생기면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은, 그게 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성격이죠..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하기란, 미래를 보는 초능력이 없는 이상 갈등은 누구나 겪지요.
그 갈등의 순간에 운 좋은 사람과 불운한 사람은 나중에야 알 수 있으니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운이 좋고 나쁨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요즘 첫째 딸을 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첫 직장이고 초짜인 딸이 너무 힘들다고 기운 없어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엄마로서는 두 가지 마음이 들어요. 잘 버티다 보면 경력이 쌓일 것이고 인내심도 기를 수 있고 너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라는 생각과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에요. 왜나하면 그렇게 힘든 직장 생활이 몸과 마음을 망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다 쓸모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저는 잘 참고 더 버텨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힘들어도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고 말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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