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저녁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28
잠이 깼다.  사방이 캄캄하다.
아직 새벽인가 보다.  몇 시나 됐나?
시계를 보니 8시 5분.
뭐야  이 시간은?  시계가 잘못됐나?
아침 8시는 분명 아닌데...
방문이 활짝 열려있다  저녁을 먹은 기억도, 세수를 한 기억도 없다.
그럼 지금이 저녁 8시?
그럼 내가 몇 시에 잠든것이야  이렇게 정신없이 잠이 들 수가 있나.
남편이 집을 비우자 마자 생활 패턴이 무너져 버린 건가.
잘 생각해보자.  오랜만에 옷 수선을 했고  얼룩소에 들어왔다가...  도대체 몇 시에 잠든 것일까.
왜 이렇게 한 밤중 같나.
낮잠을 모르는 내가 늦은 낮잠을 자다니...
어쨋든 아직 저녁 8시대니  톡파원 25시도 볼수 있겠네.  시간을 번 기분이다.
밥 먹을 시간은 지났고  세수나 해야겠다.

참 이상한 저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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