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맹인 = 현대판 까막눈
동네 안과에 정기검진이라 들렀습니다. 오후인데도 꽤 사람들이 많이 진료받으러 오더군요.
오늘따라 유독 노인 환자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몇 달 전과 확 바뀐 것이 입구에 키오스크 기계가 있더라구요.
간단히 초진, 재진 접수용, 처방전 발급용이라 처음 들어서면서 잠깐 주춤했지만 주민번호만 눌러 바로 접수시켰습니다.
안약 넣고 30여분 동안 기다리는 사이, 노인 환자분들이 등장하십니다.
1. 할머니 한 분 들어오십니다. 하던 대로 그냥 접수대로 가시려다가....."기계에 접수하세요."라는 직원의 말을 듣고 돌아서 기계 앞에 서십니다.
화면만 한참을 보십니다. 보다 못한 젊은 직원이 다가가 말로 설명합니다. 잘 이해를 못하십니다. 할 수 없이 직원이 주민번호를 물어보면서 대신 눌러줍니다.
접수 완료........"다음부턴 할머니께서 직접 하셔야 돼요."
키오스크가 익숙치 않아, 앞에서 서성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때는 더 더 그렇죠..이해와 배려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상상하며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민망하고 불편하네요. 자원봉사자가 병원마다 배치되어 도와드리면 어떨까요?
급격한 변화에 소외되는 이웃을 살피는 배려 부족이 많이 아쉽습니다.
키오스크가 익숙치 않아, 앞에서 서성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때는 더 더 그렇죠..이해와 배려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상상하며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민망하고 불편하네요. 자원봉사자가 병원마다 배치되어 도와드리면 어떨까요?
급격한 변화에 소외되는 이웃을 살피는 배려 부족이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