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으면 알게 되는 것
2023/07/11
한동안 좀 앓았다. 몸에 염증이 생겨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약을 지어왔다. 앓았다고 말하기에 뚜렷한 통증은 없었다. 다만 몸의 기력이 모두 바닥난 것만 같은 느낌으로 며칠을 살았다. 자꾸 졸음이 쏟아졌고, 입맛이 통 없었다. 온몸의 기운이 염증을 치료하는 데로 쏠리기라도 한 걸까. 끝 모를 듯 가라앉는 몸뚱이를 바라보며, 내게 필요한 건 제대로 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남편이 취업을 하고 홀로 카페를 지키면서 가장 기뻤던 건, 점심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일의 특성상 문을 닫고 식사를 할 수 없으니 번갈아가며 식사를 해야 했다. 식사를 준비하고, 돌아가면서 먹고 치우는 데까지 족히 두 시간이 걸렸다. 설거지를 마치고 나면, 아이들이 귀가할 시간이 코앞이었다. 늘 시간이 부족했다. '먹는 시간을 아낄 수만 있다면'이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남편의 점심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날이 찾아오니 뛸 듯이 기뻤다. 제주에 와서 거의 24시간 남편과 붙어있었는데, 처음...
@청자몽 맛밤!! 그러네요. 잊고 살았어요 ㅋㅋ 에너지바는 몇 번 먹으니 질리더라고요;; 알약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써주신 거 잘 돌려먹어 볼게요!! 넘 감사해요 ㅠㅠ
- 잘려다가 생각난게 '맛밤'도 있네요. cj 등등 여러 회사에서 나온게 있어요. 1인분씩 먹기 좋게 포장된 녀석들도 있고요.
- 에너지바/ 라고 견과류랑 초콜렛을 손가락 마디만하게 뭉쳐서 파는거 있는데, 이것도 좋아요. 양갱이나 약과도 좋아요.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좋네요 : )
@강부원 이쪽 일 하시는 분들이 다 비슷하신 거 같아요 ㅠㅠ 저도 더 스스로를 챙겨보겠습니다.
@반복 설움을 아시는 군요 ㅜㅜ 그러게요. 참 먹으려고 할 때 손님 오면 고마워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응원 감사해요!
@재재나무 헐 20년이라니 ㅜㅜ 고생이 많으십니다. 밥시간을 사수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다니요 ㅜㅜ
@똑순이 저를 위한 밥을 챙기는 건 왜이리 번거롭게 느껴질까요 ㅠㅠ 응원에 힘입어 제 자신을 더 챙겨야겠어요. 감사해요!
@살구꽃 요즘은 좀 쉬엄쉬엄 하고 있어요. 앓고 나서는 통 입맛이 없네요. 한 술이라도 제대로 뜨려 노력해야겠어요. ㅜㅜ
@콩사탕나무 몸은 나아졌는데 입맛이 돌아오지 않네요. 나를 위한 일엔 왜이리 야박한 건지 ㅠㅠ 응원 감사해요. 스스로를 위해 부지런을 떨어봐야겠어요;;
@청자몽 와 저 감동 먹었어요 ㅠㅠ 뭘 먹지 할 때마다 머리가 텅 빈 것 같았거든요. 적어주신 거 복붙 해놓고 정말 돌려가며 먹어야겠어요. 꿀팁 정말 감사해요 ㅠ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간신히 마음을 잡게 한, 심정적 첫 회사에서 상사복이 있었어요. 좋은 분께 일하는 법과 마음가짐 등등을 배우게 됐는데... 하신 말씀 중에 기억나는게
"아무러하든, 어쨌든 밥 잘 챙겨먹기"
였어요. 바쁘거나 속상하거나 틀어지면 밥 안 먹고 일을 하다가 들은 쓴소리였는데, 약이 되는 충고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에게 감사해요.
어떤 상황에서든 밥을 사수하라/ 가 늘 골골거리는 저에게 힘이 되어줬어요. 뭘 먹더라도 무조건 밥!
저도 늘 혼밥 먹는데, 그래도 밥 잘 챙겨먹으려고 해요.
현안님에게도 생명 같은 밥이 도움이 되기를...
- 김자반에 도르르 굴려서 주먹밥 비슷하게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밥 안에 작은 멸치를 넣고 굴려도 좋더라구요.
- 아니면 조미김에 밥 두르륵 말아서 여러개 가져가 먹거나
- 감자나 고구마, 계란 등등을 안 질리게 저기 위에 밥이랑 안 겹치게 싸가거나
- 샐러드(내가 준비하라면 못해요)(빠* 샐러드 사서 이틀에 나눠먹기)(병원 영양사쌤이 빠* 샐러드가 식사대용으로 훌륭하다고 칭찬하셨어요)
- 방울토마토가 칼로리가 엄청나더라구요! 몇개만 먹어도 든든. 생긴건 방울방울한데.. 전에 임신중독증 때문에 중환자실 입원했을 때, 방울토마토 5갠가 먹고, 하루 사이에 몸무게가 늘어서 의사쌤한테 혼났어요. 그때 방울토마토의 위력을 알았죠 ㅠ.
- 떡도 좋은 식사대용이 되요.
- 김부각이나 볶아진 검은콩(부지런하지 못해요 ㅠ)도 좋구요. 하루견과(딱 그 제품 아니더라도) 견과랑 여러가지를 작은 봉지 봉지로 포장한 제품들이 있어요. 그것도 좋아요.
- 누룽지도 과자처럼 손바닥만하게 소분포장해서 파는게 있어요. 누룽지도 좋더라구요.
- 위에 말한 애들을 겹치지 않게, 돌려가며 먹어봐도 좋을거 같어요.
도둑밥이란 말이 참 뭉클합니다. 저도 혼자 있으면 밥 차려 먹는 시간이 그렇게 아깝더라고요. 제일 소중한 내 몸에게 가장 야박한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참 어려워요. ㅜㅜ
몸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밥 잘 챙겨 드세요!!
그게 도둑밥이었군요. 저도 한 숟가락 입에 넣고 손님 오면 얼른 꿀떡 삼키고
물건 팔고 다시 밥 먹고,,, 물 말아서 참 많이 먹었는데요,
건강해야 뭐든 하지요. 그동안 너무 바쁘셨지요~,나를 잘 돌보시길 바라요.
계속 점심을 안 먹으면 안될것 같은데요ㅠ
어쩌면 좋을까요...
주먹밥 이라도 만들어 가지고 다니시면 안될까요??
제가 짠한 마음에 가슴이 아프네요.
건강하세요.
저도 도둑밥을 20년 째 먹고 있네요... 참 소중한 밥인데 말이죠...
그렇군요
저도 주문이 뜸할때 점심을 먹는데요..ㅎ
보통은 두시나 세시? 사이에 먹는데 말이죠 ㅎ
배가 많이 고프죠 ㅎ
밥 먹을려고 한 숟가락 뜨는데 "띵동 배달의 민족 주문 주문 주문" ㅋㅋㅋ
좋아해야 할지? 안좋아해야 할지?ㅋㅋㅋ
다 자기 직업에 애환이 있겠죠?ㅎㅎ
현안님도 고생이 많으시네요..ㅎ
냄새 안나는 음식이 거의 없을텐데..ㅎ
그런 음식만 매일 드시는 것도 그죠?ㅎㅎ
화이팅 하시고 부자 됩시다~~~~ㅎㅎ
카페 하는 제 친구도 점심 식사를 매번 빵으로 먹더군요. 손님들한테 음식 냄새 피우지 않아야한다고. 오래되니 야윕니다. 현안님 건강 잘 챙기셔요.
@강부원 이쪽 일 하시는 분들이 다 비슷하신 거 같아요 ㅠㅠ 저도 더 스스로를 챙겨보겠습니다.
@반복 설움을 아시는 군요 ㅜㅜ 그러게요. 참 먹으려고 할 때 손님 오면 고마워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응원 감사해요!
@재재나무 헐 20년이라니 ㅜㅜ 고생이 많으십니다. 밥시간을 사수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다니요 ㅜㅜ
@똑순이 저를 위한 밥을 챙기는 건 왜이리 번거롭게 느껴질까요 ㅠㅠ 응원에 힘입어 제 자신을 더 챙겨야겠어요. 감사해요!
@살구꽃 요즘은 좀 쉬엄쉬엄 하고 있어요. 앓고 나서는 통 입맛이 없네요. 한 술이라도 제대로 뜨려 노력해야겠어요. ㅜㅜ
@콩사탕나무 몸은 나아졌는데 입맛이 돌아오지 않네요. 나를 위한 일엔 왜이리 야박한 건지 ㅠㅠ 응원 감사해요. 스스로를 위해 부지런을 떨어봐야겠어요;;
@청자몽 와 저 감동 먹었어요 ㅠㅠ 뭘 먹지 할 때마다 머리가 텅 빈 것 같았거든요. 적어주신 거 복붙 해놓고 정말 돌려가며 먹어야겠어요. 꿀팁 정말 감사해요 ㅠㅠ
카페 하는 제 친구도 점심 식사를 매번 빵으로 먹더군요. 손님들한테 음식 냄새 피우지 않아야한다고. 오래되니 야윕니다. 현안님 건강 잘 챙기셔요.
- 잘려다가 생각난게 '맛밤'도 있네요. cj 등등 여러 회사에서 나온게 있어요. 1인분씩 먹기 좋게 포장된 녀석들도 있고요.
- 에너지바/ 라고 견과류랑 초콜렛을 손가락 마디만하게 뭉쳐서 파는거 있는데, 이것도 좋아요. 양갱이나 약과도 좋아요.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좋네요 : )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간신히 마음을 잡게 한, 심정적 첫 회사에서 상사복이 있었어요. 좋은 분께 일하는 법과 마음가짐 등등을 배우게 됐는데... 하신 말씀 중에 기억나는게
"아무러하든, 어쨌든 밥 잘 챙겨먹기"
였어요. 바쁘거나 속상하거나 틀어지면 밥 안 먹고 일을 하다가 들은 쓴소리였는데, 약이 되는 충고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에게 감사해요.
어떤 상황에서든 밥을 사수하라/ 가 늘 골골거리는 저에게 힘이 되어줬어요. 뭘 먹더라도 무조건 밥!
저도 늘 혼밥 먹는데, 그래도 밥 잘 챙겨먹으려고 해요.
현안님에게도 생명 같은 밥이 도움이 되기를...
- 김자반에 도르르 굴려서 주먹밥 비슷하게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밥 안에 작은 멸치를 넣고 굴려도 좋더라구요.
- 아니면 조미김에 밥 두르륵 말아서 여러개 가져가 먹거나
- 감자나 고구마, 계란 등등을 안 질리게 저기 위에 밥이랑 안 겹치게 싸가거나
- 샐러드(내가 준비하라면 못해요)(빠* 샐러드 사서 이틀에 나눠먹기)(병원 영양사쌤이 빠* 샐러드가 식사대용으로 훌륭하다고 칭찬하셨어요)
- 방울토마토가 칼로리가 엄청나더라구요! 몇개만 먹어도 든든. 생긴건 방울방울한데.. 전에 임신중독증 때문에 중환자실 입원했을 때, 방울토마토 5갠가 먹고, 하루 사이에 몸무게가 늘어서 의사쌤한테 혼났어요. 그때 방울토마토의 위력을 알았죠 ㅠ.
- 떡도 좋은 식사대용이 되요.
- 김부각이나 볶아진 검은콩(부지런하지 못해요 ㅠ)도 좋구요. 하루견과(딱 그 제품 아니더라도) 견과랑 여러가지를 작은 봉지 봉지로 포장한 제품들이 있어요. 그것도 좋아요.
- 누룽지도 과자처럼 손바닥만하게 소분포장해서 파는게 있어요. 누룽지도 좋더라구요.
- 위에 말한 애들을 겹치지 않게, 돌려가며 먹어봐도 좋을거 같어요.
도둑밥이란 말이 참 뭉클합니다. 저도 혼자 있으면 밥 차려 먹는 시간이 그렇게 아깝더라고요. 제일 소중한 내 몸에게 가장 야박한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참 어려워요. ㅜㅜ
몸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밥 잘 챙겨 드세요!!
그게 도둑밥이었군요. 저도 한 숟가락 입에 넣고 손님 오면 얼른 꿀떡 삼키고
물건 팔고 다시 밥 먹고,,, 물 말아서 참 많이 먹었는데요,
건강해야 뭐든 하지요. 그동안 너무 바쁘셨지요~,나를 잘 돌보시길 바라요.
계속 점심을 안 먹으면 안될것 같은데요ㅠ
어쩌면 좋을까요...
주먹밥 이라도 만들어 가지고 다니시면 안될까요??
제가 짠한 마음에 가슴이 아프네요.
건강하세요.
저도 도둑밥을 20년 째 먹고 있네요... 참 소중한 밥인데 말이죠...
그렇군요
저도 주문이 뜸할때 점심을 먹는데요..ㅎ
보통은 두시나 세시? 사이에 먹는데 말이죠 ㅎ
배가 많이 고프죠 ㅎ
밥 먹을려고 한 숟가락 뜨는데 "띵동 배달의 민족 주문 주문 주문" ㅋㅋㅋ
좋아해야 할지? 안좋아해야 할지?ㅋㅋㅋ
다 자기 직업에 애환이 있겠죠?ㅎㅎ
현안님도 고생이 많으시네요..ㅎ
냄새 안나는 음식이 거의 없을텐데..ㅎ
그런 음식만 매일 드시는 것도 그죠?ㅎㅎ
화이팅 하시고 부자 됩시다~~~~ㅎㅎ
@청자몽 맛밤!! 그러네요. 잊고 살았어요 ㅋㅋ 에너지바는 몇 번 먹으니 질리더라고요;; 알약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써주신 거 잘 돌려먹어 볼게요!! 넘 감사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