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갱년기인가요?
밖은 곳곳이 봄 축제가 한창인데 우리집 남편의 계절은 어디쯤에 있는 걸까요?
예전엔 아침마다 분무기로 물 뿌려가며 깨워도 쿨쿨 자던 사람이 새벽녁에 뒤척뒤척... 기상시간도 점점 빨라지네요.
퇴근 후엔 바로 베란다로 직진해 쭈구려앉아 얼마전 사온 대여섯개 남짓한 다육이들을 한참동안 들여다보네요. 식물의 '식'자도 관심없던 사람이요.
요즘 큰 일, 작은 일 앞에서 시쿤둥하게 자주 내뱉는 말은 " 인생 뭐 별거 없어~" 예요.
저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