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에서 에세이 쓰는 사람들만 보기 [글]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1/30
박현안 님의 야심한 새해 프로젝트 '얼에모'가 진행 중이다. 2월 3일까지 올라오는 모든 얼에모 글에 댓글을 달 예정이다. 난 원래 시키면 되게 잘하는 편이라 박현안 선생님께서!!! 잇글이나 댓글을 쓰라 하였으니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 안 그래 보이지만 약간 모범생 스타일

에세이는 작문을 위한 기준을 잡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유양식으로 쓸 수 있는 모든 글을 포함하고 있으니 공식적인 제한이 거의 없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앗 나도 그런데 너도 그랬니'에서 공감대가 나타나기도 하고 '앗 넌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경험을 하며 사는구나'라는 새로운 간접 경험도 할 수 있다. 아는 사람의 에세이를 통해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의 글은 알아가는 시작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 글 잘 쓰는 여자들은 모두 에세이만 쓰고 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타인의 공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작문 양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고 접근할 수 있는 글이다. 하지만 작정하고 달려들면 얼마든지 뜯어먹을 수 있기 때문에 (뭔들 안 그러겠느냐마는) 읽는 사람의 태도도 작문만큼이나 중요한 분야가 바로 에세이다.

에세이, 미셀러니 같은 미제 단어를 보면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사실 수필, 감상문, 여행기, 편지, 일기 같은 일상적인 글쓰기를 모두 포함하니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 논리와 비논리의 경계를 허무르는 글이기 때문에 인용도 감상도 자유롭게 보태면 된다.
질문에 대한 답도 에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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