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처럼 조화롭다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4/02/15
어제는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었다. 바리바리 챙겨온 명절 나물을 먹지 않으면 상할 것 같아서였다. 엄마가 입술에 물집이 잡히도록 애써 만든 음식인데 버리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나물을 비벼 먹기 좋은 넓적한 그릇에 예쁘게 담아 시엄니표 고추장을 한 숟갈 올렸다. 물론 참기름을 두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원래 비빔밥은 팔이 아플 정도로 야무지게 비벼 볼이 미어터지도록 먹어야 제맛이다.

'아, 맛있다.'

각기 다른 맛이 섞여 조화로운 맛이 되는 순간, 감동이었다.

이모님! 여기 계란 후라이 추가요! ⓒ콩사탕나무


며칠째 거울을 볼 때마다 기분이 영 별로다. 지난번 미용실을 갈 시간이 없어 집에서 염색했었더랬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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