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끔 니가 피곤해? 많이 피곤해

김지혜
김지혜 · 가장 행복하면서 가장 평범한 아줌마
2022/08/16
황금 같은 연휴를 끝내고 출근을 하고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짜증이 밀려오는 건
옆자리의 그녀가 보이는 순간부터이다
지옥을 만드는 건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고 하는 데
요즘 내 출근 후의 일정은 지옥 같다고 생각이 된다 ㅠㅠ
어르신들과 함께 일할 때가 많아서
반복적으로 알려드리는 걸 힘들어하지 않는데
내 옆의 그녀는 한참 어린 나이인데도
지난 3년간 같은 일을 수십번 설명해야 하고
네넹~ 하고 사고를 치신다 하하하
사고를 치고 사색이 된 얼굴로 나를 본다 (어쩌라고!)
내 휴무일에 사고를 쳐서 출근하게 만든는 일도 너무 많아 참....
근데 그녀는 너무 착하다 그게 날 더 괴롭히게 만든다
사고를 쳐서 (너무 똑같은 일을 실수하는 게 화가 나고 화가 나요 ㅠㅠ)
화를 내면 닭똥 같은 눈물과 순수한 눈망울로
몰랐어요...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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