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태어나서 다행이야.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겪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그중 좋았던 일도 있으면, 나빴던 일들도 있었다.
전에는 그 나쁜 일들의 크기가 너무 커 보여서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적지도 않았을 거고,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을 테니까.
특히 미래를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는 일이 제일 싫었다.
미래에 내가 잘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무조건 망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더 힘들었다.
그렇지만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내게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요소들이 적어지면서 난 바르게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