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를 잘 모르겠다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1/10

얼룩커 4개월이 지나도 알기 어려운 얼룩소

얼룩소에 첫 글을 올린 것이 지난해 9월 2일이었으니 이제 4개월여가 됐다. 그동안 116개의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다. 적지 않은 숫자의 글들이다.  

이미 여러 언론에 고정 칼럼을 연재하고 있음에도 얼룩소에까지 글을 써서 올리기로 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얼룩소는 ‘집단지성을 표방한 참여형 미디어 플랫폼’를 표방한다고 들었다. 다양한 시선을 가진 좋은 글들이 환영 받으리라 기대했다. 이제는 내가 좀 시들해진 정치 보다는 문화예술 쪽으로 글을 쓰는 장으로 삼고 싶었다. 또 하나, 원고료를 바로바로 잘 지급해준다는 얘기도 매력 포인트였다. 그래서 지인 얼룩커의 권유를 받아 나도 얼룩커가 됐다. 

처음에는 매일 아침에, 시간이 지나면서는 너무 얼룩소에 공을 들이는 것 같아서 1주일에 4~5개의 글을 올려왔다. 사실 그 정도만 해도 많은 편이다. 다른 일들을 시작할 때도 그랬듯이 정성을 들여서 얼룩소에 안착하고 싶었다. 정성을 들였으니 지금 쯤이면 안착을 할 때도 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얼룩소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짙게 든다. 

무엇을 모르겠냐고?

첫째, 얼룩소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를 잘 모르겠다. 나는 쉽게 생각해서 좋은 글들을 지속적으로 쓰고 읽을 수 있는 글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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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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