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었다. 날씨가 기막히게 좋고 꽃들이 허드러지게 피고 있었다.
대학은 졸업했겠다. 순위고사는 합격했겠다. 이제 발령을 받아 학교로 출근할 일만 남았다. 한정된 휴가란 얼마나 달콤한가. 달콤한 황금휴가를 그냥 흘려보낼 수 없어 친구랑 둘이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배낭엔 쌀이며 꽁치통조림 야채들로 가득 차 돌덩이처럼 무거웠다. 그러나 젊음이란 이름은 그 돌덩이조차 거뜬히 짊어질 수 있게 만들었다.
덜컹이는 동해안 7번 국도를 버스로 달려 도착한 곳은 울진 성류굴. 사전 정보가 없었던 만큼 억겁의 종류석들이 빚어 낸 난생 처음 보는 전경은 신비롭고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거기서 방향을 틀어 단양으로 걸음을 옮겼다. 단양 8 경이란 말에 혹해서.
교통편도 제대로 없는 그 오지에서 그래도 갈 곳은 다 가고 구경할 건 다 하고 다녔다. 인적도 없는 시골길에 어쩌다 지나가는 트럭은 손만 들면 어김없이 멈추고 태워주었다. 묘령의 아가씨 둘이 배낭을 메고 트럭에 타도 아무도 농담...
@수지 엄마없이 13년을 살았네요. 엄마가 특별히 더 다정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부재 후 서러움은 엄마가 나한테 준 서러움을 다 망각하게 했지요. 오래 투병하는 엄마여서 오래 간병하면서 살았는데도 말이죠. 따뜻한 위로의 말이 따뜻한 물처럼 흘러 저에게로 옵니다. 고맙습니다^^
@재재나무 님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마음에서 떠나질 않는지요?
저도 곧 그날이 올 것 같은 미래의 그 심정을 자꾸 자꾸 끄집어냅니다.
어머니를 돌보는 동안 별의별 생각을 다 했을텐데 이제는 그리움만 남았나봐요. 에궁..
재재나무님은 부디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나를 잘 챙겨야 나중에 아드님이 덜 울지요.
오늘, 날이 흐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JACK alooker 오늘부터는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그러면 곧 봄이 올테지요^^
아직은 오지 않은 봄이 올 때를 기다리며 항상 깨어있어야겠습니다.🧐
@지미 커피 사들고 봄 나들이~ 좋아요!
@천세곡 그래서 또 아름답구요. 피기만 하면… 져서, 지니까 아름답지요… 잔인해서 또 아름답구요^^
꽃이 피기도 하지만, 지기도 하기에 봄은 잔인한 것 같기도 합니다.
봄날..
자 내손 잡아봐
울 꽃 구경 가자
남은 한 손에는 커피랑 도시락 들고~
꽃이 피기도 하지만, 지기도 하기에 봄은 잔인한 것 같기도 합니다.
봄날..
자 내손 잡아봐
울 꽃 구경 가자
남은 한 손에는 커피랑 도시락 들고~
@재재나무 님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마음에서 떠나질 않는지요?
저도 곧 그날이 올 것 같은 미래의 그 심정을 자꾸 자꾸 끄집어냅니다.
어머니를 돌보는 동안 별의별 생각을 다 했을텐데 이제는 그리움만 남았나봐요. 에궁..
재재나무님은 부디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나를 잘 챙겨야 나중에 아드님이 덜 울지요.
오늘, 날이 흐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JACK alooker 오늘부터는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그러면 곧 봄이 올테지요^^
아직은 오지 않은 봄이 올 때를 기다리며 항상 깨어있어야겠습니다.🧐
@지미 커피 사들고 봄 나들이~ 좋아요!
@천세곡 그래서 또 아름답구요. 피기만 하면… 져서, 지니까 아름답지요… 잔인해서 또 아름답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