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던 아들녀석이 수학시험과목에서 0점을 받았다고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호출을 받았다. 벌써 30년쯤 전의 일이다.
아들녀석이 네살때 회사에서 파견 명령을 받은 나는 일본동경 파견근무를 했었고, 온 가족이 같이 몇년간을 일본에서 지냈었다. 아들녀석의 국어믜 문해력과 이해력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게된 것은 귀국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들녀석의 학교에서 호출을 받고 나서였다.
"선생님!! 얼마나 대단한 아이입니까!! 전 살면서 한번도 0점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이 아이는 0점을 받았어요. 전 차라리 이 아이를 칭찬해주고 싶어요.."
나의 다소 엉뚱한 대답에 선생님은 어안이 벙벙환 듯 황망하게 나를 쳐다보셨다.
아직 미혼인 젊은 여선생님이셨다.
그날 집에 와서 아들녀석과 대화중에 수학을 0점을 맞은 원인을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유치원을 다녔고 일본어를 막 배우기 시작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아들녀석은 글씨는 세로로 읽는것이라고 알고 있었던것....
0 이라고 다 같은 0 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 품에 아무것도 없는 0 이지만,
그럼에도 아무것도 없는 품 자체가 없는게 아니니까요.
@수지 님 품에 0인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도 따뜻함이 남아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때 어떻게 이쁘게 정리를 하고 가야할지 이 글을 읽고 깊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살다가 유언장을 작성해야 하나 싶네요^^
-내가 돌아갈 영원은 내가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처럼 고요한 공(空)의 상태라면 좋겠다-
이 문장을 한참 쳐다봤어요^^ 저도 그런 상태라면 좋겠어요. 깊고 깊은 수지님의 글을 읽다 떠오른 이야기가 있어 이어봤어요^_^
부모님이 다 쓰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 남편이 제게 말하네요.
"빚 안 물려주고 가시면 다행이야!" ㅎㅎㅎ ;;;;;;;;
@수지 님, 그동안 잘 보내셨죠 ^^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이네요! 모든것이 영원할것 처럼 보이지만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는데...그냥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이 있고 건강하게 살다 가는것이 행복인것 같습니다. 수지님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살구꽃 님, 즤집도 그렇게 될까봐 쫌 겁나요. 지금도 형제지간에 연락도 안하고 있답니다.
그것때문에 아버님이 더 괴로워하시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걱정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닥칠일이고 동서지간에 대면해야 된다고 하니 제가 당당하게 맞설 수 있을지 두려워요.. 에구구.
원래는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갈려고 했는데 이게 저의 한계인가봐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밤 되셔요.. 감사합니다.!!
영원 은 뭔가 그래도 남은게 있는 느낌입니다. 마이너스 를 물려주시고 간 부모님은 그분들이 그토록 짐은 되지않고자 발버둥을 쳤으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마이너스가 되었으니 그 마이너스가 가슴이 아려오더라구요.
아무것도 남기지않고 갈수있다면 최고 의 삶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지님, 0원에 대한 매몰찬 앗쌀함의 기억과 그것으로 인해 형제들간에 남아있는 희미한 정마저 0원이 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시골마을에서 살던 10남매들끼리 전국 각지에서 흩어져 살며, 그렇게나 정이 많아 틈틈이 모이던 사람들이 어느 날, 혼자살던 시골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수중에 돈 700만원이 남았더랍니다.
형제중에는 형편이 들쭉날쭉일 수 있고 아버지가 남긴 돈 없어도 될 만큼 사정이 괜찮은 자식도 있었는데요, 똑같이 앗쌀하게 70만원씩 나눠 갖고 더 이상 그들은 형이고 아우고 오빠며 동생, 누나이기를 포기합니다.
0원의 정리정돈!! 정말 피를 나눈 사람들마저 돈 앞에선 '정'도 '영원'할 수 없나 봅니다. ㅜ
수지님 올만예욤^^
세상에 부모있고 형제있고 자식있으면 아무도 큰소리? 못친다는 엄마의 말이 생각나는..
0원 영원사이에서~~~ ^&^
0 이되길 바라는 그 사람은 생각하고 그래서 존재하기에, 그 사유의 존재로 결국 실존함을 증명한 소중한 @수지 님의 흔적이 반갑습니다.😉
0 이되길 바라는 그 사람은 생각하고 그래서 존재하기에, 그 사유의 존재로 결국 실존함을 증명한 소중한 @수지 님의 흔적이 반갑습니다.😉
0 이라고 다 같은 0 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 품에 아무것도 없는 0 이지만,
그럼에도 아무것도 없는 품 자체가 없는게 아니니까요.
@수지 님 품에 0인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도 따뜻함이 남아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때 어떻게 이쁘게 정리를 하고 가야할지 이 글을 읽고 깊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살다가 유언장을 작성해야 하나 싶네요^^
-내가 돌아갈 영원은 내가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처럼 고요한 공(空)의 상태라면 좋겠다-
이 문장을 한참 쳐다봤어요^^ 저도 그런 상태라면 좋겠어요. 깊고 깊은 수지님의 글을 읽다 떠오른 이야기가 있어 이어봤어요^_^
부모님이 다 쓰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 남편이 제게 말하네요.
"빚 안 물려주고 가시면 다행이야!" ㅎㅎㅎ ;;;;;;;;
@수지 님, 그동안 잘 보내셨죠 ^^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이네요! 모든것이 영원할것 처럼 보이지만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는데...그냥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이 있고 건강하게 살다 가는것이 행복인것 같습니다. 수지님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영원 은 뭔가 그래도 남은게 있는 느낌입니다. 마이너스 를 물려주시고 간 부모님은 그분들이 그토록 짐은 되지않고자 발버둥을 쳤으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마이너스가 되었으니 그 마이너스가 가슴이 아려오더라구요.
아무것도 남기지않고 갈수있다면 최고 의 삶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지님, 0원에 대한 매몰찬 앗쌀함의 기억과 그것으로 인해 형제들간에 남아있는 희미한 정마저 0원이 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시골마을에서 살던 10남매들끼리 전국 각지에서 흩어져 살며, 그렇게나 정이 많아 틈틈이 모이던 사람들이 어느 날, 혼자살던 시골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수중에 돈 700만원이 남았더랍니다.
형제중에는 형편이 들쭉날쭉일 수 있고 아버지가 남긴 돈 없어도 될 만큼 사정이 괜찮은 자식도 있었는데요, 똑같이 앗쌀하게 70만원씩 나눠 갖고 더 이상 그들은 형이고 아우고 오빠며 동생, 누나이기를 포기합니다.
0원의 정리정돈!! 정말 피를 나눈 사람들마저 돈 앞에선 '정'도 '영원'할 수 없나 봅니다. ㅜ
수지님 올만예욤^^
세상에 부모있고 형제있고 자식있으면 아무도 큰소리? 못친다는 엄마의 말이 생각나는..
0원 영원사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