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의 단편 영화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7/07
한동안 나는 언니가 너무나 갖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index=19&list=PLNPi9xvM1NrMzz18cUGwAfvRdr3_OKo77&v=_R1Wc82ZMbg
우린 사랑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지도 모른다

앞서 걷던 사람과 뒤따라가던 사람이,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 된다. 뒤따라가던 사람은 앞서 걸었던 사람의 발이 얼마나 땅을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는지 그때까지 몰랐다. 뒤따라가던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해 무언가 잃어버린 기분이 들었고, 지나온 길을 다시 밟아본다. 그리고 그제야 깨닫게 된다. 앞서 걷던 사람이 얼마나 많은 자갈을 밟으며 걸어왔는지. 영화를 보며 내가 따라나섰던 수많은 여정을 떠올렸다. 따라오기만 했다는 사실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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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겨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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