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감] 사랑하는 슈렉맘들
슈렉맘 하면 처음엔 뭐야? 징그러.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가. ㅎㅎ 나 또한 그랬다. 이 이름의 유래는 초등 1학년 같은 반 '녹색학부모회'를 같이 했던 엄마들에서 왔다. 녹색->슈렉. 꽤 뒤늦게야 마음을 연 내 입장에선 좀 질색이었지만, 이제는 마냥 친근하고 그조차 애정이 갈 뿐이다.
천운이었다. 정말로. 아이 1학년 때는 지원을 받은 7명의 학부모만이 연간 6번의 녹색학부모 활동을 했다. 녹색학부모 활동은 거의들 아시겠지만 등교시간 학교 주요지점의 건널목 부분에서서 차량들로부터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것이다. 8시에서 9시정도까지 딱 1시간의 활동을 2달마다 한번씩 하면 된다. 왜 천운이냐면 여러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되어, 바로 다음 해부터는 모든 학부모가 공평하게 연 1회 혹은 2회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1년만 늦었어도 나는 정붙일 곳이 없이 떠돌이처럼 늘 불안해했으리라.
약간 정 없는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