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와 함께 산다

죠죠
죠죠 · 배움이 즐거운 20대 이야기
2022/02/20
저는 담배 냄새를 싫어합니다.
어렸을 적, 꽤나 오랜 시간 함께 살았던 삼촌이 매일 방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덕분에 담배 냄새를 맡는 코가 극도로 발달됐고 남들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해요.

(자꾸 제 글에 등장하는 동생에게는 너무나 미안하지만)
제 동생은 흡연자입니다.
지금은 사정이 있어 함께 살게 되었는데, 집에 들어오면 나는 냄새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져요.
가끔 저의 옷을 빌려 입으면 담배 냄새가 배어옵니다. 그럼 저도 모르게 화가 나요.
냄새만큼은 같이 집에 가지고 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거든요.

동생은 '기호 식품'임을 인정해 달라고 해요.
물론 담배를 피는 것으로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같이 사는 제가 비흡연자인 걸 이해해 달라는 거죠.
그렇게 말하면 흡연자인 자신도 이해해 달라고 반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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