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사는 혜택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10/21
오랜만에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했다.
새로 수 십억을 들여 지었다는 군립도서관은 최신 설비에 규모도 웅장했다. 인구에 비해 참으로 과분한 시설이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도서관에서 '온가족 행복 페스티발' 행사가 열리는데 우리 부인회에서 도우미를 하기로 한 것이다.

전 날 밤새 비가, 가을비답지 않게 무섭게 내렸고 아침에도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별로 춥진 않았다.
도서관이니 실내에서 일을 할거야. 무슨 일을 하는진 모르지만 실내니까 너무 껴입진 말아야지. 싶어 후드티에 청조끼를 입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도서관에 딱 도착하자마자 후회가 밀려왔다. 우선 실내가 아닌 실외 천막 부스에서 하는 일이었고 바람이 심상찮게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아차, 이게 아닌데. 패딩을 입고 왔어야 하는구먼.

마당에는 쫙 펼쳐진 부스마다 먹거리며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고 우리 봉사자들은 그  부스마다 1~2명씩 배치되어 고객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고객이라 함은 이 고장의 누구나 아무 제약 없이 참가 할 수 있는 전 군민이 대상이었다.

부스는, 소떡소떡. 떡뽁기. 샌드위치. 달고나. 사과 파이, 피자 등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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