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 잘 차려진 곤드레나물밥
친한 동생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곤드레나물밥
제육볶음까지 시키니 소박해야 할 밥상이 꽤 거창해졌다.
예전에는 지천으로 널려있는 봄나물을 날 좋은 날 바구니와 칼 하나 들고 얼마든지 캘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캔 것은 아니고 할머니가 봄나물 캐실 때 옆에서 장난만 쳤었다.
거창해진 밥상을 보며 10 여 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도 생각나고 이렇게 맛난 것 많이 사드리지도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자꾸 생긴다.
밥상 하나에 별 생각이 다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