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시'자 라면 '시금치'도 싫으신가요?

얼룩커
2021/10/27

오늘 아침 아이 등원길 엄마들과 대화중 "시댁의 '시'자 라면 '시금치'도 싫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댁은 잘해줘도 그냥 싫답니다.^^;;

이말에 대해 같이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여러분들은 내 자녀와 조부모와의 '친밀관계'에 대해 생각 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책을 많이 읽고 자라고, 부모와 오랜시간을 함께하는 아이들은 쉽게 삐뚤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접했었어요.

그 말은 즉, 책 그리고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관계속에서 절로 많은것을 배우고 깨닭는 다는 것이겠죠?

우리나라 10대들은 좋은말을 들려주고, 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어른들이 곁에 많이 없는게 문제라고 어느 뉴스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왜 주변에 그런 어른들이 없어 진걸까? 생각 해 보셨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오래 같이 살았습니다.
고모를 닮은 셋째 손녀를 유난히도 예뻐 해주셨어요.

밥을 매일 남기는데도 저에게 늘 본인의 밥 한 숱갈씩 더 얹어 주곤 하셨어요.
비포장 먼 길을 걸어 장을 봐 오실 때면 늘 한손엔 저의 간식거리를 꼭 쥐고 오셨더랬지요.

저 또한 제가 좋아하는 우유 급식을 남겨와 설탕을 타고 대펴서 할아버지께 매일 드린곤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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