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보다 "날리면"이 더 큰 문제인 이유

미드솜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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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 환담을 했다고 합니다.

환담 이후에는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는 쪽팔려서 어떡하냐"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여각 일각에서는 OOO가 "바이든"으로 들린다며 미국 국회와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자, 최초 대통령실에서는 사적 발언을 외교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해명을 한 데 이어 진위 확인 결과 OOO가 "날리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글로벌펀드 1억 달러 공여 약속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예산을 '날리면'(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기부금 공여를 약속한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체면이 서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김은혜 홍보수석은 영상 속 대통령의 음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직접 듣고 판단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Y5w7_v7n_c
김은혜 대변인은 이와 더불어 윤 대통령에게 ("OOO"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그는 "(1억 달러 공여 예산에 대해서) 국회에서 이 새끼들(=더불어민주당)이 승인 안해주면 날리면(=예산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어떡하냐"라고 발언했습니다. 김은혜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이 정말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도 아닌 "승인 안 해주면 날리면"이라는 동어반복이 다소 부자연스럽기는 하나 윤 대통령의 진심을 믿는다고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국회를 찾아 의회주의를 존중하고, 협치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야당과 국회를 자주 찾겠다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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