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아이는 책표지조차 열어보지 않던, 엄마만 관심있어하는 그림책. 아이야.. 시는 굉장한거란다! 시는 말야. 이게 뭐다!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생물'이야.
그러고보니 분류코드도 유아용이 아니었다
<시, 그게 뭐야?>
언제부턴가 잔꾀가 늘어서, 아이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가면 신작코너를 먼저 어슬렁거린다. 기발하고 재미난 새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거 뭐지? 하고 냅다 빌려왔는데, 알고보니 유아용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책은 아이가 귀신같이 알아채고 책표지도 열어보지 않는다. 이 멋진 책도 그랬다.
제목에 홀려 빌려왔는데,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꽂혀있는 아이는 손도 대지 않았다. 에고.. 나라도 잘 읽어야겠다 싶어 꼼꼼히 두어번 읽었다. 그림책이 좋은건 우선 그림이 많고, 글이 얼마 되지 않아 한권을 다 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읽다보니 행간에 많은 이야기가 숨겨진 책도 있어 여운이 남기도 한다. 이 책처럼...
"시는
언제...
서울엔 눈이 온다하는데 길이 미끄럽군요. 넘어져서 어케 하나요. 쿵, 소리에 철렁해집니다.
너무 엄청난 댓글에 얼굴이 화끈거리는구만유~. :)
@살구꽃 따뜻한 댓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보물이라뇨 ㅠㅠㅠ. 저도 시는 믓찌다~ 그러고 쳐다는 보는데, 쓰지는 못합니다. 예언자 내지는 신비로운 사람처럼 보여요. 말씀하신 것처럼.
전 ㅠ 눈사람 만드는 어멈이었다가, 눈 맞아주는 어멈이었다가, 썰매 끌어주는 어멈까지 해주고 삭신이 쑤시나 했는데.. 낮에 걷다가 눈길에 쿵 넘어진게 타격이 있는 모양입니다. 길바닥이 ㅠㅠ.
범접하기 힘든 엄청난 아우라의 글과 그리고 삽화 그림 ㅠㅠ 보면서 늘 감탄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오늘 아침, 보물처럼 다가온 글이네요.
저는 시를 쓰시는 분들을 떠올리면 꼭 예언자 같이 느껴져요. 그 느낌이
언젠가 현실에서 다시 또 다른 느낌으로 만나게 되는 걸 경험할 때가 종종 있어요.
구체적인 표현이 안 되지만 그렇습니다.
시는 멀고 때로는 너~무 가깝고 그래서 저는 시를 쓰지 못하네요. ㅜ.ㅜ
소개해주신 책 고맙습니다. 오늘 잠시라도 시같은 일상을 살아 볼게요. ^^*
@미혜 과과과찬이십니다!!
(이 말 오랜만에 써보네요 ^^*)
아니에요; 저는 점수 맞춰가서 사실 잘 몰라요. 그러구 글도;; 뭐 긁적긁적.
그런데 확실히 좋은 글은 알아요!
이건 진짜.. 정말 좋구나. 그런거요.
미혜님 글은 정말 다 좋아요. 잘 쓰시구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그런건; 수업시간에 배울 수가 없어요 ㅠ. 그냥 쓰는 글이 시인건, 적적님이나 미혜님 글이 그래요.
굉장한 글이어서, 쑥쓰럽지만 이어봤어요.
눈온다더니 서울은 공기가 차요. 구름도 많고.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준다는데, 눈 오는 수요일엔 뭘 줘야 하나요 ㅎㅎ. 가는 길에 붕어빵이라도 사가지고 갈까 했는데, 을씨년스러우니 붕어빵 아줌마도 아직 안 나오셨네요;;
좋게 봐주어서 고마워요.
시를 위한 시. 마음을 쓰는 글..
계속 써주세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청자몽
"시는 언제 보내도 결코 늦지 않는 편지" "시라는 넓은 벽 위에 우리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어 우리가 바라는 건 무엇이든 삐쭉삐쭉 삐뚤빼뚤 마음껏 색칠해도 돼"
다만 그때 알았다. 시는 '느낌'이구나. 시는 어떤 모양새를 띄는게 아니라, 내가 느낀 어떤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그릇이구나. 뒤늦게 가닥을 잡을 수 있었다.
-----
우와아~ 모에요 모에요.♡-♡
답글로 쓰시기 아까울 만큼 원글보다 좋은 글이에요. 많은 분들이 청자몽 님의 이 글을 보면 좋겠어요.
저는 선택적 고졸이고 고3 때 취업을 해서 국문, 시?는 커녕 대학교 문턱도 못 밟아 봤는데... 이거이거 진짜 시인님(적적님)과 전공자(청자몽님) 앞에서 주름을 잡았네요 감히. 푸하하하하하
그래도 제가 무식해서 용감한 장점 하나는 잃지 않으려고 하는 중이라서 귀엽게 봐주세요^^
저도 잘 모르니까 개똥철학? 어렴풋한 느낌의 사상을 갖고 있었는데 이 글로 좀더 명확히 형태를 잡을 수 있을 것같아요.
'내가 느낀 어떤 찰나의 순간을 담아 내는 그릇' 이 부분에 매우 공감하고 울림을 받았어요. 늘 어떤 순간, 찰나에 대해 느낀 강하게 받은 그 느낌을 캐치해서 적는 것같거든요.
여전히 시도 글도 잘 모르지만요. 그저 형태가 어떻게 되었든 좋은 글은 왜 좋은지 모르게 좋은 것이 어떻게든 와닿는 것같아요. 잘 다듬어졌든 그렇지 않든. ^^
이렇게 멋진 글로 잇글을 써주셔서 감사해요. 청자몽님은 직접 느끼고 얻은 것이 있으셔서 다른 분들의 글을 잘 느낄 수 있으신 장점을 갖고 계신 것같아요^^
요약하자면 최고♡
@JACK alooker 책 표지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제목에 혹하고, 그림에도 혹하고요. 바쁘신 중에 늘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재재나무 앗 ㅠㅠ 부끄럽습니다. 이미 잘 아시는 내용일듯 해요 ㅜㅜ.
....
@에스더 김 ㅠㅠ 네. 부끄럽네요. 저는.. 전화 한번 드리기 힘든 시어머니를.. ㅠ 모시고 사셨군요. 그건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보석 같은 분이어서, 보석을 보신듯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진영 멋지지요? 으어.. 책 내용이 그냥 시더라구요!!
시는 언제 보내도 결코 늦지 않는 편지...
청자몽님 굿모닝입니다.
시는 내가 느낀 어떤 찰라싀의순간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말에 공감이되네요.
제가 시어머니 모시고 살다 하늘 나라 보내시고 어느날 갑자기 어머님이 나의 보물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보물이란 시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써지더군요.
청자몽님 글을 읽고 보니 제가 쓴 보물도 시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물 같은 책을 찾으셨어 축하드려요.
행복한 날 되셔요 ~♡
시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었어요^^
와~ @청자몽 님 정말 멋지고 심오한 책을 발견하셨네요.👍
오늘 아침, 보물처럼 다가온 글이네요.
저는 시를 쓰시는 분들을 떠올리면 꼭 예언자 같이 느껴져요. 그 느낌이
언젠가 현실에서 다시 또 다른 느낌으로 만나게 되는 걸 경험할 때가 종종 있어요.
구체적인 표현이 안 되지만 그렇습니다.
시는 멀고 때로는 너~무 가깝고 그래서 저는 시를 쓰지 못하네요. ㅜ.ㅜ
소개해주신 책 고맙습니다. 오늘 잠시라도 시같은 일상을 살아 볼게요. ^^*
@JACK alooker 책 표지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제목에 혹하고, 그림에도 혹하고요. 바쁘신 중에 늘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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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나무 앗 ㅠㅠ 부끄럽습니다. 이미 잘 아시는 내용일듯 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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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김 ㅠㅠ 네. 부끄럽네요. 저는.. 전화 한번 드리기 힘든 시어머니를.. ㅠ 모시고 사셨군요. 그건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보석 같은 분이어서, 보석을 보신듯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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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멋지지요? 으어.. 책 내용이 그냥 시더라구요!!
서울엔 눈이 온다하는데 길이 미끄럽군요. 넘어져서 어케 하나요. 쿵, 소리에 철렁해집니다.
너무 엄청난 댓글에 얼굴이 화끈거리는구만유~. :)
@살구꽃 따뜻한 댓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보물이라뇨 ㅠㅠㅠ. 저도 시는 믓찌다~ 그러고 쳐다는 보는데, 쓰지는 못합니다. 예언자 내지는 신비로운 사람처럼 보여요. 말씀하신 것처럼.
전 ㅠ 눈사람 만드는 어멈이었다가, 눈 맞아주는 어멈이었다가, 썰매 끌어주는 어멈까지 해주고 삭신이 쑤시나 했는데.. 낮에 걷다가 눈길에 쿵 넘어진게 타격이 있는 모양입니다. 길바닥이 ㅠㅠ.
범접하기 힘든 엄청난 아우라의 글과 그리고 삽화 그림 ㅠㅠ 보면서 늘 감탄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미혜 과과과찬이십니다!!
(이 말 오랜만에 써보네요 ^^*)
아니에요; 저는 점수 맞춰가서 사실 잘 몰라요. 그러구 글도;; 뭐 긁적긁적.
그런데 확실히 좋은 글은 알아요!
이건 진짜.. 정말 좋구나. 그런거요.
미혜님 글은 정말 다 좋아요. 잘 쓰시구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그런건; 수업시간에 배울 수가 없어요 ㅠ. 그냥 쓰는 글이 시인건, 적적님이나 미혜님 글이 그래요.
굉장한 글이어서, 쑥쓰럽지만 이어봤어요.
눈온다더니 서울은 공기가 차요. 구름도 많고.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준다는데, 눈 오는 수요일엔 뭘 줘야 하나요 ㅎㅎ. 가는 길에 붕어빵이라도 사가지고 갈까 했는데, 을씨년스러우니 붕어빵 아줌마도 아직 안 나오셨네요;;
좋게 봐주어서 고마워요.
시를 위한 시. 마음을 쓰는 글..
계속 써주세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청자몽
"시는 언제 보내도 결코 늦지 않는 편지" "시라는 넓은 벽 위에 우리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어 우리가 바라는 건 무엇이든 삐쭉삐쭉 삐뚤빼뚤 마음껏 색칠해도 돼"
다만 그때 알았다. 시는 '느낌'이구나. 시는 어떤 모양새를 띄는게 아니라, 내가 느낀 어떤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그릇이구나. 뒤늦게 가닥을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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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모에요 모에요.♡-♡
답글로 쓰시기 아까울 만큼 원글보다 좋은 글이에요. 많은 분들이 청자몽 님의 이 글을 보면 좋겠어요.
저는 선택적 고졸이고 고3 때 취업을 해서 국문, 시?는 커녕 대학교 문턱도 못 밟아 봤는데... 이거이거 진짜 시인님(적적님)과 전공자(청자몽님) 앞에서 주름을 잡았네요 감히. 푸하하하하하
그래도 제가 무식해서 용감한 장점 하나는 잃지 않으려고 하는 중이라서 귀엽게 봐주세요^^
저도 잘 모르니까 개똥철학? 어렴풋한 느낌의 사상을 갖고 있었는데 이 글로 좀더 명확히 형태를 잡을 수 있을 것같아요.
'내가 느낀 어떤 찰나의 순간을 담아 내는 그릇' 이 부분에 매우 공감하고 울림을 받았어요. 늘 어떤 순간, 찰나에 대해 느낀 강하게 받은 그 느낌을 캐치해서 적는 것같거든요.
여전히 시도 글도 잘 모르지만요. 그저 형태가 어떻게 되었든 좋은 글은 왜 좋은지 모르게 좋은 것이 어떻게든 와닿는 것같아요. 잘 다듬어졌든 그렇지 않든. ^^
이렇게 멋진 글로 잇글을 써주셔서 감사해요. 청자몽님은 직접 느끼고 얻은 것이 있으셔서 다른 분들의 글을 잘 느낄 수 있으신 장점을 갖고 계신 것같아요^^
요약하자면 최고♡
시는 언제 보내도 결코 늦지 않는 편지...
청자몽님 굿모닝입니다.
시는 내가 느낀 어떤 찰라싀의순간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말에 공감이되네요.
제가 시어머니 모시고 살다 하늘 나라 보내시고 어느날 갑자기 어머님이 나의 보물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보물이란 시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써지더군요.
청자몽님 글을 읽고 보니 제가 쓴 보물도 시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물 같은 책을 찾으셨어 축하드려요.
행복한 날 되셔요 ~♡
시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었어요^^
와~ @청자몽 님 정말 멋지고 심오한 책을 발견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