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1/16
아이는 책표지조차 열어보지 않던, 엄마만 관심있어하는 그림책. 아이야.. 시는 굉장한거란다! 시는 말야. 이게 뭐다!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생물'이야.



그러고보니 분류코드도 유아용이 아니었다
<시, 그게 뭐야?>

멋진 표지와 끌리는 제목에 홀린듯 펼쳐본 그림책. 미안. 엄마만 좋아해. ( 《시, 그게 뭐야?》, 글. 토마 비노/ 그림. 마르크 마예프스키, 2023, 북극곰 )

언제부턴가 잔꾀가 늘어서, 아이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가면 신작코너를 먼저 어슬렁거린다. 기발하고 재미난 새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거 뭐지? 하고 냅다 빌려왔는데, 알고보니 유아용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책은 아이가 귀신같이 알아채고 책표지도 열어보지 않는다. 이 멋진 책도 그랬다.

제목에 홀려 빌려왔는데, 아기자기한 그림체에 꽂혀있는 아이는 손도 대지 않았다. 에고.. 나라도 잘 읽어야겠다 싶어 꼼꼼히 두어번 읽었다. 그림책이 좋은건 우선 그림이 많고, 글이 얼마 되지 않아 한권을 다 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읽다보니 행간에 많은 이야기가 숨겨진 책도 있어 여운이 남기도 한다. 이 책처럼...


"시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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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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