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너지
행복에너지 · 매일기록하는습관
2024/04/21
자다가 의식적으로 옆으로 손을 뻗어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을 찾는다
찾다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아~ 앵두 떠났지?
없지? 깜짝 놀라 일어난다
앵두는 나밖에 모르는 껌딱지였다
잘 때는 옆에 껌처럼 딱 붙어잤고
손바닥만 한 집안에서 스토커처럼 따라다녔다
화장실에라도 가면 문앞에 앉아서 기다리던 나밖에 
모르던 바보 
똘망똘망 나만 바라보던 해바라기 같았던 앵두

이런 아이와 17년을 함께 보냈으니
옆에 이제는 없다는 게 무의식은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한 건지 한 번씩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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