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강도 (强度)
2024/04/21
구름이(반려견)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7일이 지났다. 그 7일의 시간은 저수지에 담겨있는 물처럼 흐르지 않았다. 시간이 이렇게 더디 흐르다니 한 시간이 하루 같았고 하루가 일 년 같았다.
지금 남편과 나의 생활은 모든 것이 구름이와 연관이 되어있다.
나는 집에서 일부러 말을 많이 하고, 남편은 가끔 내 손을 잡고 구름이가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을 빼면 별말이 없고, TV를 보다가도 갑자기 안방으로 들어가 구름이 사진을 보고 나온다.
나도 마찬가지, 라면을 끓여도 달걀 프라이를 해도 앉아 있어도 누워 있어도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하물며 잘 때도 구름이 생각뿐이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탁탁탁 하는 구름이 발자국 소리가 들린 것 같아 잠을 깼다.
그래도 구름이가(유골함) 집에 있으니 어제 오늘처럼 비...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똑순이 저도 몇 년 전에 11년 키웠던 골든 리트리버를 잃었습니다. 그 슬픔에 대한 깊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눈만 감으면 죽은 개가 생각나서 미치겠더라고요. 순우리말 중에 " 숨탄것 " 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숨을 가지고 태어난 곳이란 의미로 그 대상은 짐승이나 벌레나 인간이나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깊이도 똑같으니 애도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사랑이 많으신 @리사 님~ 다시 돌아갈수 없는 일이니 잘 이겨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대로 다른 약은 없고 시간이 약일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노영식 님~ 저와 구름이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그러우신 @악담 님~ 또 구름이 글이네 하지 않으시고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잘 이겨낼게요~
사랑이 많으신 @JACK alooker 님~ 염치불구하고 주신 손수건을 받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신수현 님~ 힘들고 바쁠텐데 감사합니다.
조금 더 견뎌보고 정 안되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살구꽃 님~ 구름이가 제 옆으로 누우면 등뒤에 붙어 잠을 잤어요.
그러다 발 밑으로 갔었는데요 지금도 누우면 제 등뒤에 있는것만 같습니다.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청자몽 님~ 맞는 말씀입니다.
울고나면 조금 나아진것 같더군요ㅠ
그래도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똑순이 님의 마음이 무겁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땅을 쳐다보면 구름이는 없고 하늘을 쳐다보면 뭉게구름을 보면서 구름이가 생각나기도 할 것 같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구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픔은 상처의 딱지가 나고 아물면서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의 시기가 힘들지만 구름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시간으로 슬픔보다는 구름이와 함께 했던 좋은 기억들, 추억들을 하나 하나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짧은 글이지만 글로도 써보고, 무지개 다리에 건너간 구름이에게 편지도 한 번 써보고 하면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 될 것 같습니다.
구름이가 무지개 다리 건너편에서도 환하게 웃고 지낼 수 있게 여기서(삶에서) 구름이를 생각하며 남은 여생도 잘 보내셨으면 합니다.
구름이도 보고 싶어 하겠어요.
정든 세월이 있는데 하루아침에 잊어지겠어요,
힘내셔요 ~♡
구름이 사진 귀여워요.
그래서 더 생각나시는거 같아요.
생전의 반려견 반려묘의 모습을 인형으로 만들어 집에 보관두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너무 그리우시면 주문을 넣어 집에 두셔서 그리울때마다 인형을 보시면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슬퍼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름이 글 자주 올리셔요~ 구름이에 대한 똑순님 마음이 그대로 슬픔이군요. 집안에 스며있는 구름이의 추억들이 왜 생각나지 않겠습니까. 너무나 당연하지요. 발소리, 숨소리 조자 지금은 너무나 가까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대로 또 시간이 지나가겠지요. 두 분 평안하시길 바라요.
@똑순이 저도 몇 년 전에 11년 키웠던 골든 리트리버를 잃었습니다. 그 슬픔에 대한 깊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눈만 감으면 죽은 개가 생각나서 미치겠더라고요. 순우리말 중에 " 숨탄것 " 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숨을 가지고 태어난 곳이란 의미로 그 대상은 짐승이나 벌레나 인간이나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깊이도 똑같으니 애도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구름이와 지내온 세월이 있는데 어찌 바로 지워버릴수 있을까요? 지금은 구름이와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꺼내보기에도 아픈 시간이니 구름이와의 이별도 천천히 하세요... 슬픔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중에서 약으로...시간이 약이지 않을까요~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사랑합니다~🧡
구름이 삼행시
구글 찾기는 기억하리라.
름름이(늠름히의 북한어).
이름표가 남아 있다.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니 걱정하지 마시고 구름이 추모의 글 많이 남겨주세요. 그래야 애도가 끝나니 말이죠.
깊은 정 가득한 마음에 어떤 위로도 될 수 없겠지만 세월만은 자연스럽게 위로의 손수건을 건네며 걱정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전할거에요🙏
새콤이가 울때 "울지마!"라고 다그치지 않아요. 울고 싶을 때 울고, 울어야할 때 충분히 울어야 슬픔이 옅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가족을 잃은 슬픔이 ㅠ 금방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반려견 키워본 적 없지만..(잠시 몇개월 잠깐. 반료묘는 1주일) 많이 슬플거 같아요.
@노영식 님~ 저와 구름이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JACK alooker 님~ 염치불구하고 주신 손수건을 받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