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산
오래전 회사 동료들과 마니산에 간 적이 있었어요
동료들에게 기다리지 말라고 하고 혼자 오르고 있었거든요 혼자여도 괜찮다고 하고
계속 혼자 욕하며 올라 갔어요
그런 거 알죠?
산책로처럼 넓은 숲 길이 조금씩 좁아지며 가팔라지고 하산하는 사람들과 마주칠 때마다
유난히 사람들이 화 이 팅 을 외치고 오이며 물을 건네 주고 이곳을 돌아가면 정상이라고
계속 하산하는 사람들마다 5살 남짓 한 아이를 목마를 태우고 내려 가는 사내까지 주먹을 쥐고
화 이 팅 을 외쳤어요 그 목마 탄 아이가 한참을 내려가다 아빠 목에서 내려 제게
달려와 먹던 초콜릿을 은박지에 싸서 가져다 주었어요 저 고비를 돌아가면 정상이 보인다고
다들 그리 힘내라고 화이팅을 외치고 박수를 쳐주던 사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