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10/11
작가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댓글로 간단히 남기려다가 내용이 3천자 정도로 좀 길어져서 이어지는 글로 남겨드립니다. 지난 9월 24일(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 강연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제가 크리스찬이라 참석을 못했는데, 이번에 얼룩소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들 문의 드립니다.

1.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의견

지난 6월 개막한 국내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 임명된 6명 중에 오정희 소설가가 있었습니다. 당시 '박정희 정부 때 문학계 블랙리스트 실행에 앞선 혐의'가 있는 오정희 작가가 국가를 대표하는 도서전의 얼굴을 맡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소설가들 중 누군가는 이에 대해 의견을 밝혔고, 누군가는 침묵했습니다. 얼룩소에도 이에 대한 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최은영 작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글이라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설가로서 당시의 상황(오정희 작가가 도서전의 얼굴을 맡았던 것)에 대한 의견, 그리고 다른 소설가들의 처신에 대한 장강명 작가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2. 생계형 소설가의 미래와 대안

작가님의 책 중에서 '댓글부대'와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을 즐겨보는데, 장편소설을 쓰는 소설가로서 살아가는 게 얼마나 현실적으로 힘든 것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작가가 책 출간을 통해 얻는 수입이 판매가의 10% 정도라고 읽은 것 같습니다. 1권이 15,000원인 책을 한 권 팔았을 때 1,500원이 남는다고 하면 2만 권을 팔아야 3천만 원의 수입이 발생하고, 이를 월로 환산하면 한 달에 250만 원 정도가 됩니다. 현재 최저임금 기준으로 일 8시간 일을 하면 250보다 조금 못한 소득이 발생하는데요, 제 생각에 책 하나를 써서 2만 권을 찍어내는 작가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에서도 써주셨듯이 현실은 영화 산업으로 진출하거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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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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