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엔딩으로 끝난 하루였군요, 일휘님!( *˘╰╯˘*)
"약국을 나오며 한참을 웃었어요.
와, 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주님' 소리를 들어봤네요"
일휘님이 적으신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말의 힘, 말의 매력'을 깨닫습니다.
그렇지요. 위 약사님이 하신 말씀이 길어 보여도, 결국 연하일휘님을 웃게 만든 건
긴 문장이 아니라 바로 '공주님'이란 한 단어였잖아요?ㅎㅎ
역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말은 그 길이가 아니라 '단어의 선택'이죠.
생각해보면 말을 예쁘게 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행위에요.
'말을 사납게 한다, 말을 무섭게 한다'와 같은 표현들에선 그림이 금세 그려집니다.
일단은, 말을 하는 사람의 인상이 떠오르고, 이단은, 소리 자체가 거칠죠.
삼단은, 침도 엄청 튀길 것 같고, 억양 자체가 사람을 두렵게 만들죠.
말을 하는 그 행위 자체가 사납고 거세기에 곧바로 이런 류의 부사들은 감이 옵니다.
이에 비해 '말을 예쁘게 한다.'라는 표현에선 그 모습이 쉽게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