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우리를 매번 주말 마다 어디론가 우리를 데리고 가셨다. 당시엔 경기도에서 살았었는데 근처 (지금은 사라진) 대전 엑스포, 용인 민속촌, 설악산, 에버랜드 등 정말 별의 별 곳을 다 다닌것 같다. 정말 용인민속촌은 학교 다닐때도 너무 많이 가봤지만, 지겨울 정도로 많이 다녔었다. 당시에 아버지는 늘 우리와 함께 여행가고 사진을 찍고 그런것을 늘 주관하셨다. 우리는 늘 쉬고 싶어서 매번 짜증을 내고 인상을 찌푸렸지만, 아빠는 그런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그래서 사진첩을 보면 어디 놀러간 사진들이 그렇게도 많다. 당시엔 매번 어딜 가자고 하는게 너무 귀찮고 그렇다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지금과 달리 내성적이었던 당시에는 그냥 집에서 하고 싶은 걸 하는게 더 좋았었다.
그런데 30대가 되고 나니, 또 주변 친구들이 본인들의 자녀들과 함께 놀러가는 사진들을 SNS에서 보게되니 부모님에게 고마운 것들이 요즘따라 유독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