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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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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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
정혜림

백신맞고 안정되찾으셨나요?

1차백신을 맞은지 벌써 한달하고도 2주가지난 지금  난 병원대기실에서 피검사결과를 기다리고있다. 주변에는 2차까지맞은 지인들이 있는데 왜 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인가.. 이제는 웃기다ㅜㅜ  잔여백신으로 1차예약을하고 맞으면서 어? 안아프네 벌써 끝난건가?하고 대기실에서 20분정도 앉아있다가래서 대기타고있는데 5분지나서부터인가 갑자기 심장쪼임에 호흡곤란이 일었다.  간호사쌤에게 얘기하니 누워있어보시겠어요? 하길래 시간을보니 아이하원시간이라 더 안좋아지면 응급실갈게요~ 하고 아이데리러... 아 쉴수도없는 인생ㅜㅜ 이때까지만해도 앞으로 닥칠일에대한 일은 상상도못했다. 아이가 18개월이긴했지만 모유수유를하고있었고 의사선생님에게 2번이나 물어보았는데 모유수유해도된대서했더니ㅜㅜ 아이가 당일 고열이났다..  나 대신 열이 난것같아 미안했다. 나도 앓아누워서 제대로 아이케어를 못하는 상태에서 남편이고생했지.. 이 계기로 단유했는데 이걸로 아이에게도 문제가 더 생겨서 잠도못자서 아직도 ...
생활/사건사고
1
김소영
김소영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 처음 해보다!

0∼5세 영유아 33.5% "어린이집·유치원 입소 전 대기했다" | 연합뉴스 (yna.co.kr) 입소 대기기간은 5∼10개월 미만이 22.3%로 가장 많았고, 1개월 17.6%, 10∼15개월 미만 15.3%, 3개월 14.2%, 2개월 13.1%, 15개월 이상 13.1% 등 순이었다. 평균 대기기간도 7.6개월로 2012년(6.4개월), 2015년(7개월) 조사 때보다 길어졌다. 연령별 평균 대기기간은 0세 6.1개월, 1세 6.7개월, 2세 7.3개월, 3세 7.7개월, 4세 8.2개월, 5세 8.7개월 등으로 영유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길어졌다. 아기가 두 돌을 맞았는데, 아직 집에 있습니다. 누구 탓 할 것 없이 엄마아빠의 관심이 부족했고! 다들 더 일찍 고민을 시작하시지만, 다행히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행여 코로나 이슈라도 생기면 엄마아빠 모두 주변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입장이라 겁나기도 했고요. 이제는 보육을 시작할 때인 것 같아 처음으로...
국제정치/국제사회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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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niac
오늘 해고예정통보서를 받았습니다
복사씨
복사씨

답글: 코로나 이후, '풀타임'의 딜레마

제가 아는 성실하고 멋진 여성들도  코로나 이후에 님과 같은 상황을 당했거나, '해고예정서'를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네요. 비대면 수업 시대, '교육'과 '돌봄' 기능이 가정이란 소사회로 전가되면서 15년, 20년 경력을 가진 제 주변 여성분들의 커리어가 급속하게 파괴되었습니다.   공감능력이 발달하고, 자기 성찰을 많이하는 여성들이 '수신제가'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주변에서 흔하게 목격합니다. '치국평천하'를 위해 '존버'(?)하시는 분들의 삶도 눈물겹고요.  <풀타임>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본 적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정규직 노동자에게 '풀타임'이란 말은 시간적 ‘제약’을 의미하고,  비정규 파트타임직이나 특수고용직 노동자에게 '풀타임'이란 말은 또 경제적인 '자유'를 의미하는 거 같아요.  이 시대 노동의 이중성과 애매성을 잘 보여주는 말이라 생각하는데요. 코로나 이후, 일과 돌봄, 교육이라는 삼중고 속에 있는 여성...
경제/소비자
1
이
이주희

아이스크림이 녹아요

몇달 전부터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크림이 힘없이 녹아내립니다. AS를 받았지만 냉기가 약하네요. 7년 된 양문형 냉장고가 힘는건데 제가 덩달아 힘이 빠집니다. 고작 냉동실이 잘 되지 않는게 나의 고민이라고 글을 적고 있는 꼴이 우습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최대 고민이 취업문제라던지 환경오염이라던지 집구하기였다면 좀 거창했을까요?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면서 제 가슴도 녹아내리네요. 부디 내일 고민도 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사건사고
1
신작
신작

좋아요 1+1이 불러오는 힘~

어제는 첫 댓글과 두번째 좋아요를 받은 날이었어요. 그분의 응원 댓글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좋아요 1+1이 더해진 날, 얼룩소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났어요. ㅎㅎㅎ 제게 얼룩소 좋아요의 의미는? 좋아요 +1은 첫 환영 같았어요. 이제 시작이니 열심히 함께 해보자는 cheer up. 좋아요 1+1은 좀만 더 힘내라는 응원과 따뜻한 격려였어요. 내 목소리에 누군가 귀를 기울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검증된 기분이랄까? 갑자기 힘이 나고 갑자기 열심을 내야할 거 같았어요. 뒷심이 부족한 제게도 좀더 노력해보고 싶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랄까. 덕분에 시장보는 내내 뭔 얘기를 풀어놓을지 즐거운 쓸꺼리 고민을 했어요. 좋아요 1+1+1이 되면 그 기분은 또 어떨지, 첫 만원의 보상을 받을 때는 어떤 맘일지, 에디터 픽에 선정된다면 그 설레임과 가슴벅참은 또 무엇과 견줄 수 있을지. 앞으로 얼룩소와 함께 하며 알게될 새로운 행복, 기대됩니다. 아, 저도 좋아요의 힘을 체...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두
다들 빚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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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이야기

답글: 다들 빚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제닉네임옆을 보시면아시겠지만  저도 젊은 나이에 남들보다 훨씬많은 빚을 지게되었습니다. 너무괴롭고 힘들더라구요 이자는내야하는데 근로소득은 정해져있으니 원금을 갚을방법이 막막하기도하구요.. 그래서 이곳저곳찾다보니 얼룩소도 알게되었습니다. 갚을수있는 능력이 다를뿐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은 빚을 가지고있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느낀건 한가지였습니다. 최근에 이렇게까지 깊게 제 삶을 고민하고 반성해본적이없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비전은 무엇인지 그렇다면 그계획은 어떻게 실행할지.. 이미 생긴 빚을 없앨수 없다면 더빠르게 갚을방법이 뭔지 고민하게되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저는 아 그래도 내일이 오늘보다 앞으로 미래가 오늘보다는 살만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힘들고 괴로울때 우리가 할수없는일보다 할수있는일을 찾아 실행하고 웃을순없어도 울고있는 자신을 발견하진 않길바랍니다..기운찬하루되시길바랍니다.
생활/사건사고
1
삭제된 글입니다.
minigo6899
minigo6899

새로운 정치 세력이 아닌, 새로운 건전한 정치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국민의 힘 경선 토론회에서 원 희룡 지사가 윤 석열 전총장에게 "지금까지 살면서 돈없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전국민을 위한 복지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라는 취지의 공격성 발언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전 윤석열 전총장의 지지자도, 국민의 힘 지지자도, 그리고 어떤 특정 정당의 지지자도 아님을 밟힙니다)   그 순간 예전에 나 경원 의원이 어느 tv프로에서 했던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서울대 82학번 출신 정치인 중, 공부를 제일 잘했던 분이 누구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잠시의 망설임없이 "원 희룡 지사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서울대 82학번 정치인들은 정태호, 은수미, 이혜훈, 장하준, 원희룡, 조국, 나경원 등등 아주 많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본인의 질문에서 몇몇 단어만 바꿔서 "지금까지 살면서 공부 못한 경험을 해본적이 있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전국민을 위한 교육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라고 다시 반문해 보면 본인 ...
노동/인권/사회
한
한유리

고등학생입니다.

제발, 아이들이 하고싶은 일을 하게 해주세요. 무엇이 하고싶다고 말하든, 무시하지말고 응원해주세요. 공교육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부모님인가요, 아이들인가요? 그것은 부모님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제일 잘 알아요. 그러니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해주세요. 제발. (그리고 자사고 특목고 갈거 아니면 중학생때까지 공부에 대한 압박, 고이 접어두세요....)
젠더/청년/교육
1
두
두부

다들 빚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됐네요 궁금증이라고 할까요? 나와 같은 삶,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있는지 같거나 비슷하지 않아도 공감을 해줄 사람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도 저를 모르는 곳에서 말하고 싶었거든요 30대 중반인 저는 빚이 있습니다 나라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일하며 갚고 있죠 빚을 지게 된 사정이야 다 다르겠지만 .. 전 부모님께만큼은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예요 처음엔 ‘난 젊으니까 까짓꺼 금방 갚지!’ 싶었는데 몇달 안 남은 이 시점에 허무해 지더라고요 10년 넘게 열심히 일을 했는데 남는건 하나도 없고 온전히 나에게로 넘어온 빚만 남았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보단 절망만 차오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 또는 이미 다 겪고 안정을 찾으신 분이 있다면 궁금하네요 저 괜찮겠죠? 저 괜찮아지겠죠?
생활/사건사고
2
Y
YH

대한민국과 다문화사회

  (사진 출처 : http://mnews.imaeil.com/page/view/2021080217444113125)       안녕하세요. 혹시, 대구 북구 대현동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 사건을 들어보셨나요?   제가 길을 오가며 본 것과 생각한 것을, 몇 개의 기사와 칼럼을 소개하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구시 북구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대구시 달서구와 대구시 달성군을 제외하면 대구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자료 출처 : https://www.daegu.go.kr/woman/index.do?menu_id=00050105) 경북대학교 대구 캠퍼스가 북구에 있고, 많은 수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북구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북구의 많은 동 중에서 대현동과 산격동은 경북대학교 캠퍼스를 끼고 있는 구역입니다. 동별 인구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대현동과 산격동에 적지 않은 수의 유학생들이 거주하리라는 것을 쉽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
생활/사건사고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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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다들 흔쾌히 코로나 백신을 맞으셨나요?

고백하자면 전 오늘(자정이 넘었으니 어제!) 첫 백신을 맞았습니다. 전 40대 초반이고 대다수 제 또래들은 이미 2차접종을 마쳤거나 곧 맞습니다. 전 많이 늦은 셈이죠.  왜 늦었는지 핑계를 좀 대보려고 합니다.  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들은 다섯살, 일곱살입니다. 아직도 눈만 뜨면 엄마를 찾는 말괄량이들이죠. 백신접종을 예약하면서 가장 걸렸던 건 아이들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운 나쁘게 내게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내 아이들은 어쩌지.  사실 지금껏 살면서 항생제 부작용이나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 같은 게 온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는 좀 불안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제 면역력은 정말 보잘 것 없이 나빠졌거든요.  없던 알레르기 증상이 생겨 반려묘와 가까이 지내지 못하고 있고, 잔기침도 자주 합니다. 툭하면 구내염이 생겨 입안이 엉망이 되고 손목과 무릎은 아이들을 키우며 상태가 무척 나빠져 조금만 무리해도 보호대를 하거나 찜질을...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9
흠좀무
능력주의가 놓치고 있는 '돌봄 능력'
슬
슬슬

답글: 능력주의가 놓치고 있는 '돌봄 능력'

장보기가 다른 집안 일에 비해 고난이도라는 점에 매우 동의합니다ㅎㅎ 자고로 장보기란..  우리 집에 무엇이 얼마나 있으며,  사용량과 빈도는 어느정도이며,  어느 시기에 새로이 구매가 필요한지,  또 새로 산다면 기존 것을 유지할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지,  신제품을 시도한다면 그것이 가족 구성원들의 취향과 일치하는지,  대용량을 산다면 그것을 보관할 공간은 충분한지, 가격대는 적당하며 할인가로 구매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지, 등등등... 의 수 많은 연산 프로세스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심지어 장보기의 대상이 식재료라면 유통기한 등의 새로운 변수가 추가되지요. 사실 장보기란 가족 구성원과 그 생활패턴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아우르는 메타인지가 구성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매우 고차원적인 활동이었던 것입니다. 임종무님 글을 읽고 우리 사회가 이 어마어마한 '능력'을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닌가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동/인권/사회 · 산업/기술/IT
3
장영욱
장영욱 인증된 계정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어디서 발생했을까? - 적어도 집회는 아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주로 어디서 발생했을까요? 신천지, 이태원 클럽, 광화문 집회, 사랑제일교회 등등 떠오르는 몇가지 상징적인 장소들이 있습니다. 데이터로 봐야 정확하겠죠?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통계를 원인별로 분류해둔 연구가 있어서 표를 하나 뽑아왔습니다.  장소별로 보면 의외로 사업장이 4,009명, 전체의 6.1%로 가장 높습니다. 매일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부딪히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집단감염 발생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장의 절대수 자체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다음은 종교시설입니다. 3,910명으로 사업장만큼이나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2차 유행의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당시 확진자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종교시설 역시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큽니다. 정기적으로 짧은 시간 모이고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위험이 낮아지지만,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한 종교시설은 감염의 ...
경제/소비자 · 한국정치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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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이야기

주제를 벗어나 모두가 글을 읽고 포근함을 느꼈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저는 오늘 얼룩소를 처음알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를 통해 알게되어 이게 정말 돈이되나..? 라는 생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 얼룩소를 4차례정도 방문해보고나니 정말 새로운 패러다임의 커뮤니티가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되네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각화된 시선으로 입체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것이 참 신선하네요. 특히, 주 연령대가 어떻게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커뮤니티라 지칭되는 남초,여초, 정치적 성향 등이 편향되어 있지 않은 점. 그리고 짧지만 지금까지 읽은글들은 모두 서로 배려하며 예의를 갖춰 대화하고 있는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저도 다른 사이트에서는 눈팅을 많이 했고 유튜브 댓글도 보면 서로 물어뜯기 바쁜 시대에 건강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익명의 순기능을 보고있는것 같아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얼룩소가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는지 더 알아보고...
생활/사건사고
저는 어느곳에나 있는 서비스직입니다
김
김나영

답글: 저는 어느곳에나 있는 서비스직입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10년 서비스직 근무한 후배입니다. 글을 읽으며 무한한 공감을 하였지요. 처음에는 자부심으로 일을 하다가 10년 즈음 되었을 땐, 경력만 쌓이고 내가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이직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죠. 저는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10년쯤 다니고 나이는 쌓였고 퇴사하고 보니 자격증 하나 없는 나이 많은 백수더군요. 아직 꾸준히 다닐 새로운 직장을 구하진 않았지만, 계약직(1년)으로 사무직에 취업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많지만, 초심으로 돌아가니 이런 작은 일자리도 너무 행복하더군요. 그리고, 취업난에 서류를 넣고 연락이 오지 않고, 면접을 보러갔는데 덜덜 떨며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자신을 보며 울기도 많이 울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백수도 되어보고, 공부도 해보고, 다양한 일자리에서 근무도 해보고 절망도 해보니 뭐든간에 하지않았을 때보다 경험하고 나니 느끼는...
경제/소비자
1
저는 어느곳에나 있는 서비스직입니다
장
장혜원

답글: 저는 어느곳에나 있는 서비스직입니다

직종은 다르지만 같은 직장, 같은 분야에서 18년차를 보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동지애를 느낍니다. 그 동안 여러 선후배, 동료들을 만나고 또 떠나보냈습니다. 떠난 후 더 잘 된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 만나 바깥(?) 세상 얘기를 들으면서도 '나도 여기서 잘 하고 있어'라며 자기세뇌&정신승리해왔던 게 아닌가 요즘 많이 후회됩니다.  남들은 한 곳에서 나름 꼬박꼬박 진급하며 살아남아있는 것 자체가 인정받고 있는 거라 말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나이가 들어가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주 소소한 것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도전을 하자니 나를 찾는 곳이 없을 것같고, 계속 남아있자니 왠지 도태되는 것같고. 지금 있는 곳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보라는 조언도 들리는데, 한 곳에 18년 있다보면 그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이 절대 아니더라고요.  지금, 이렇게 푸념 늘어놓을 시간에 뭔가를 찾아보는 게 효율적이라고 일침을 놓는 분도 분명 계시겠죠ㅎㅎ 하지만 세상에는 애매한 위...
경제/소비자
1
저는 어느곳에나 있는 서비스직입니다
최선영
최선영

답글: 저는 어느곳에나 있는 서비스직입니다

조하나님의 글을 읽어가면서 감정이입이 되서 울컥했습니다. 우선 18년동안 판매직에서 그 자리를 유지하고 계신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7년차 직장인인 저도 가끔은 '나 정도면 엄청나게 성실하지'라고 자만할 때가 있는데 조하나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네요. 조하나님 글을 읽으면서 개그맨 유재석님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프로그램인지 정확힌 기억이 안나는데 방송에서 한 패널 분이 유재석님께 한 자리에서 탑으로써 그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진짜 대단한거다, 그리고 유지를 할 수 있는것도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정적인 유지가 아니고 역동적인 것이라고 했던것 같아요. 생각을 막상 글로 쓰려니 버벅거리네요. 18년이란 세월이면 어쩌면 30~40대라면 1/2의 삶을, 50대면 1/3의 삶을 차지하고 그 속에서 수많은 추억이 있겠죠.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들이 해고당하고 끝없는 실적압박 속에서 잘 버티시고 계신거에요. 우리 사회에 어디서나 있지만 너무나도 익숙해서 노동의 가치가 절하되는 것이...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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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UrbanLove

언택트 문화가 지방에겐 기회가 될 것인가?

 "나 이제 서울 쪽으로 가보려고.."  예전에 친구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고향 친구가 멀리 서울로 간다고 해서 매우 아쉽고 씁쓸하였다. 하지만 친구들 하나 둘 씩 다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나 혼자 고향에 고립되는 기분을 느꼈었고 나도 수도권에 일자리를 알아 봐야 할 것 같은 그런 또래들의 압박감 또한 느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부터 더 나은 직장 환경을 가지기 위해 수도권으로 많이 떠났던 것 같다. 고향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도, 더 좋은 자연환경과 먹거리가 있어도, 항상 자신의 직장이 더 우선시 되었다.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은 자신의 경제적인 부분도 해결해 줄 수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졌을 때 성공했다는 기분도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Covid-19가 터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사회의 대부분 시스템이 원격이나 직장의 경우에는 재택근무로 바뀌었다. 이런 환경이 지속되니 친구들 하나 둘 씩 다시 고향에 내려...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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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경숙

10월은 여러분에게 어떠한 계절인가요?

안녕하세요. 어제 밤, 자기 전에 핸드폰 사진첩을 보다가 우연히 옛날 사진을 보고 추억에 잠겼습니다. 10월 이맘때 쯤이면 저는 제 딸과 '곶감'을 종종 만들곤 합니다. 사서 먹으면 그만인 곶감이지만 굳이 힘들게 곶감을 해먹는 이유는 여전히 모르겠어요. 그냥 딸과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면서 곶감을 만드는게 즐거운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제가 이런 것들을 만드는 데 재미를 느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수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죠. 곶감 만드는 과정 사진이 있어 함께 올립니다. 곶감 만드는 감은 따로 있는데, 요새는 이러한 감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딸과 함께 걷다가 트럭 과일 장수분이 파는 곶감을 샀어요. 이 땐 박스가 굉장히 무거워서 과일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구루마를 끌고 갖고 왔습니다. 목장갑을 끼고 감자칼로 껍질을 모두 까면 사실상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하다 보면 손이 얼얼할 때도 있지만 오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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