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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라면,
[미선과 미선] 1. ‘이름’이란 무엇일까요?
[NTJ의 셀프심리치료 일기] #2.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휴식'
[NTJ의 셀프심리치료 일기] #2.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휴식'
문제는, 우리의 삶엔 기복이 있어서 현재가 늘 행복할 수는 없고 그 때, 우리의 에너지는 방전 상태라는 단순한 사실에 있다. 건강이 예전 같지 않고, 나의 경제적 벌이와 사회적 지위가 달라지고, 남편과의 소통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 내가 원하는 것이 원하는 속도로 원하는 정도로 이루어지지 않아 스스로에게 화가 날 때, 그렇게 나의 현재가 마구 흔들릴 때마다 바닥에 누워있던 나의 과거는 일어나 나의 현재를 뿌옇게 휘저어놓는다. 에너지가 없으니 그때마다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강하다고 단단하다고 생각했던 내 자아가 이렇게 허약하고 보잘 것 없음을 직면할 때마다 과거는 갑자기 그림자 괴물처럼 일어난다. 나의 현재는 힘이 없는데 어디서 과거의 괴물을 무찌를 대용량 물통을 공수해올 수 있단 말인가. 흙탕물 물컵의 비유를 다시 생각한다. 과거는 없어지지 않는다. 찔끔찔끔 들이붓는 물로는 과거는 그대로 있을 거다. 조금 흔들릴 때마다 그때마다 확 올라와서 내 일상을 뿌옇게 흐려놓을 ...
[NTJ의 셀프심리치료 일기] #1. 심리학, 어쩌면 긍정의 탈을 쓴 폭력
1028 아동복지법 개정촉구 교사 집회 발언문
기간제 밑에 시간강사,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값싼 선생 : '기간제 교사 차별과 공교육 정상화 방안' 기사에 대해
기간제 밑에 시간강사,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값싼 선생 : '기간제 교사 차별과 공교육 정상화 방안' 기사에 대해
시간 차를 두고 잊혀질 만하면 나오는 이야기다. 정교사의 권익 보호에 대한 기사가 한참 쏟아지고 나면 눈치를 보며 나오는 비정규직 교사의 이야기. 그리고 이들에 대한 예우의 부당함. 그리고 결론에 가서는 이들의 정규직 전환이 문제의 궁극적 해결 카드인 것처럼 슬쩍 밀어놓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그러면 댓글에서는 마지막 결론, 비정규직의 정규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루어진다. 식상하다.
학교뿐만 아니라 직업 시장의 모든 영역에서 비정규직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간에 비정규직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비용 절감'에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효율 지향의 시장 원리가 교육 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인건비(교사인력확충)에 예산을 확보를 하지 않는 것은 정치인들 자신들의 업적 자랑에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학교 근처에는 정치인들의 사진과 함께 에어콘 전면 교체 예산 2억 확보 등의 문구가 걸린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
새로운 '사회계약'을 만들지 못하는 한국정치
아프고 지친 어른 아이에게 건네는 단단한 위로 :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by. 이꽃잎>
아프고 지친 어른 아이에게 건네는 단단한 위로 :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by. 이꽃잎>
듣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아이, 유찬.스스로 태어나선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이, 하지오.
이야기는 유도를 하는 지오가 엄마가 예전에 살았던 정주로 갑작스런 전학을 오면서 유찬이를 만나며 시작된다. 이야기는 [하지오]. [유찬]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각자의 마음을 교대로 보여준다. 독자는 지오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가 유찬의 마음 속에도 들어갔다가 둘의 마음을 오가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유찬이처럼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지 못하지만 이러한 서사 구조로 인해 독자는 마치 유찬이처럼 인물들의 마음을 읽는 간접 체험을 하게 된다. 지오와 유찬의 마음을 오가다가 작품 중반부터는 책을 멈추고 며칠을 묵혔다. 강하게만 보였던 유찬이의 마음에 균열이 생기고 조금씩 자신의 속내가 드러나기 시작할 때 페이지를 넘겨 이 아이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유찬을 보며 나도, 아직 멈춰있는 나의 그 시간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형이 혹시라...
[질문받습니다] 월급사실주의 작가들이 필요한 이유, 소설가 장강명이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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