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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샘

영화로 역사를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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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 51 > 파도처럼 내 본글이 쓸려가도.

파도처럼 내 본글이 쓸려가도. 나도 공감하고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에 대해 답글을 남기는 것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아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쓸려 내려간 구독자님들의 본 글을 하나씩 천천히 들여다 본다. 좋지만 잊고 있던 글들이 많이 보이는구나 아 그러고 보니 쓸려 가버린 내 글들도 나조차도 찾아보기 힘들구나~ 잘가 쓸려 내려간 내 글들아~ ㅋㅋㅋㅋㅋ 퓨퓨픂퓨픂ㅍ @@끄적끄적빌립글모음@@
생활/사건사고
38
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여자와 어린이가 표적일 때

그녀는 수련의 자격증을 따기까지 불과 6개월을 남겨둔 의대생이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열심히 공부한 자신에게 주는 상으로 주말을 맞아 지인과 영화를 보고 돌아오던 길이었죠. 차가 다 끊긴 시각, 버스정류장에서 올라탄 버스는 알고 보니 무허가 버스였습니다. 버스에는 6명의 취객들이 타고 있었죠. 그들이 괴수로 변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성의 친구를 흠씬 두들겨 패 제압했습니다. 이윽고 여성에게 옮겨간 그들은 악성 전염병처럼 악랄하게 그녀에게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강하게 저항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물어뜯고 싸웠지만, 그녀는 점차 의식을 잃어갔습니다. 괴수들은 떠났습니다. 그녀의 몸 속은 크게 훼손됐습니다. 둘은 피투성이가 된 채 길바닥에 알몸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인도에서 2012년 12월 16일에 발생한 '조티 싱' 사건입니다. 그녀는 봉변 13일 뒤 숨졌습니다. 재판에 서게 된 괴수 중 1명은 "강간당할 때, 저항도 하지 말았어야"했다며 "조용히 강간...
노동/인권/사회
28
박과장
박과장

얼룩소에서 글쓰기가 힘든 이유...

댓글이나 좋아요는 누르지만.. 정작 제 글은 2~3주 동안 올리지 못했네요.. 물론 입원과 후유증으로 회사도 못 나가며 힘든 3월을 보낸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보단 글을 쓰다보면 다른분들처럼 긍적적이고 뭔가.. 즐거운 일...좋은 정보같은 내용이 아니라 뭔가 우울하거나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쓰다 포기 쓰다 포기를 반복...  뭔가...  생산적인 글을 써야할 것만 같은 압박감이 살짝.... 하하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 진취적으로 행동했던 모습은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아니면 내면 어딘가에 숨어버린 것인지... 그래도 뭔가 적어내려가다 보면 언제가 다시 저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를텐데... 오늘도 역시 그냥 뭔가 알찬 내용없이 혼자 끄적끄적  그래도 오늘은 용기 내여 "등록" 버튼을 눌러 봅니다. 즐거운 금요일 날씨도 짱인데 다들 칼퇴하시고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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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전지윤

푸틴은 러시아 제국의 무덤을 판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 반전운동의 방향과 전술 논쟁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과 전쟁,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푸틴 정부는 전쟁에 대한 비판에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 가짜뉴스도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사주한 생물학 실험실이 있었고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세균무기를 개발하고 있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이었다. 근거없음이 드러난 이 주장은 ‘후세인 정부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라크 침공의 명분으로 삼았던 조지 부시 정부를 생각나게 한다.    실제로 요즘 푸틴 정부의 언행을 보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국의 ‘네오콘’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의 새로운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를 말했던 네오콘의 논리는 이런 것이었다.  ‘냉전 해체 속에서 테러리리스트와 깡패국가 등 새로운 안보 위협들이 등장했다. 중국 등의 도전 속에서 미국은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다.’      ‘첨단 공군력을 이용하면 적은 지상군을 가지고...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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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흥
윤석흥

노동의 소중함

어쩌다 아침일찍 일어나 밥 한술 뜨고  건널목에서 교통정리를 한다. 시간은 1시간여 신호등에 따라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일이다. 그런데 1시간 일하고 9천원 받는다. 한달의 10일만,집에서 건널목 까지는  마을버스로 가야한다. 왕복 버스비 2.600원을 제하면 6.400원 제자리에서 한시간 서서 일하는대가로 받는 6,400원 정말로 소중한것인가.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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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수
서준수

윌 스미스의 폭력과 공동체적 가치

3월 28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누가 시상을 하게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지 못했다. 영화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영화 전문가들과 대중의 차이, 갈수록 떨어지는 관심 등으로 매년 도전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폭력이 시상식을 장식했다. 배우 윌 스미스가 코미디언 크리스 락에게 뺨을 때린 사건으로, 전 세계 언론이 화젯거리로 보도하고, 유튜브의 관련 콘텐츠들이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크리스 락이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스미스를 상대로 "지. 아이. 제인 2, 꼭 보고싶어요"라는 말을 한 것이었다. 지.아이.(G.I.) 는 미군 보병을 가리키는 말로 '조'(Joe)는 남성을, '제인'(Jane)은 여성을 상징한다. '지. 아이. 제인2'에서 여자 군인이 삭발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당시 머리카락이 없었던 제이다 스미스를 가리켜 던진 농담이었다. 하지만 제이다는 원형탈모가 있어서 딸의 권유로 ...
노동/인권/사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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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노OO존이 세대 갈등의 불씨다.

어떤 한 전문가가 말하기를, "이제는 남녀 갈등이 아니라 세대 갈등이 시작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최근 들어 남녀 갈등이 심해지면서 이런 갈등이 정치적 도구로 쓰여지기도 했고, 남녀 혐오가 점점 만연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녀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는 않았지만, 세대 갈등의 불씨가 점점 타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노키즈존, 노시니어존, 노중년존에서 드러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키즈존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매장 안에서 장난을 치다가 다쳤는데, 일부 몰상식한 부모들이 매장 주인에게 배상을 요구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아예 '노키즈존'을 내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노시니어존, 노중년존은 왜 생겨났을까요? 가장 최근 뉴스 기사를 보니, 한 업체는 40대 이상의 고객의 예약을 받지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인테리어 자체가 젊은 2030세대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일부 중년들 때문에 민폐가 생기는...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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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전지윤

저의 새 책을 홍보합니다 - 연속성과 교차성

   <연속성과 교차성: 다른 세상을 향한 이단적 경계 넘기>    플랫폼 자본주의, 기후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전 세계적 극우 혐오정치의 위험은 계급투쟁의 새로운 물결과 방향을 필요로 한다.   투쟁과 쟁점을 연결한다는 것은 투쟁과 쟁점의 분리, 단절이 아니라 그것의 연속과 교차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그러한 사회변혁은 무엇보다 여성과 소수자 등 ‘피억압자들의 축제’가 될 것이다.   “제가 쓴 첫 책이 출판됐습니다. 누구에게든 그렇겠지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많은 분들과의 모임, 세미나, 회의, 토론, 활동, 교류 속에서 얻은 영감, 조언, 반론들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어떤 성역이나 금기도 없는 자유롭고 열린 토론, 서로 다른 의견의 존중과 우호적인 토론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다양한 많은 분들이 그것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을 부족하게나마 정리해보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 모든 분들에게 감사...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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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콘텐츠 임유나 김진웅 박진만
박진만 인증된 계정  외 3명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대통령을 만들 사람들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전쟁이 막을 내렸고, 이제 전리품을 나눠 가질 시간입니다. 죽기살기로 후보를 도왔으니 각자 저마다 ‘정당한 보상’에 눈독을 들이는 건 당연지사. 안철수, 이준석, 김한길, 김병준 등과의 ‘이질적 연합’(천관율 에디터의 대선 에세이를 참고해주세요)을 통해 가까스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 후 밀려드는 청구서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국공신’들 간 권력 다툼의 첫 무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대통령직인수법’을 보면 인수위의 업무는 정부의 조직과 기능, 예산현황을 파악하고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 임기 시작 전 국무총리나 장관 등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하고 이를 검증하는 역할도 인수위가 합니다. 인수위를 구성하는 것은 대통령 당선인이 채워야 할 중요한 첫 단추인 셈입니다.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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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쎄트
빅맥쎄트

장모님께 용돈을 받았습니다

영업관련 부서에는 월마감 업무라는게 있습니다. 이번달 목표는 ㅇ 억인데, ㅇ 억을 메꿔야 하는거죠.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메꾸느냐, 못메꾸느냐에 해당 직원들은 있어야 할지, 없어도 되는 사람인지 구분 지어집니다. 올해 3월은 유독 힘듭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목표와 현재 실적과의 GAP. 하루종일 전화통화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아내에게 저녁 뭐먹었냐고 물으니, 둘째가 치킨을 사달라고 하도 보채서 치킨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 시켜먹었나. 외식 좀 줄이고 집에서 애들 밥주지". 업무로 몸과 마음이 지쳐, 마트에서 쏘주 1명을 사서 집으로 갔습니다. "이거 받아". 아내가 꾸깃꾸깃한 1만원 꾸러미를 저에게 줍니다. 뭐냐고 물어보니, 엄마가 저한테 주라고 했답니다.   "여보 생일이라서, 엄마가 전해주래." 아, 이번 주말이 제 생일이었네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고맙습니다' 하고 받으면 되는데, 전혀 안해도 될 말을 굳이합니다. "어차피 너가 돈 많...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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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
돼지감자

메인에 올라가는 게시물 선정의 기준

낭만 가득 예비 예술 전시 기획자, 돼지감자입니다. 바쁜 수요일 오전 업무를 이겨내고 얼룩소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올라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제 게시물이 메인에 올라와 있더군요. 사실 해당 작품은 좋아요의 개수도, 답글의 개수로 미뤄 보아도 인기가 있는 게시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반응을 받은 게시물보다, (예를 들면 "나 분리수거 열심히 해!" 아니요, 착각입니다. ) 저 게시물이 메인에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보니 문득 기준이 궁금해집니다.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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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笛跡)
적적(笛跡)

Porno Star

고등학교 1학년 학기 초 국어선생님께선 자신의 꿈으로 작문 숙제를 내주셨다 다들 비슷한 꿈들 속에서 너무나 구체적이었던 녀석의 꿈은 비웃음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일본어를 열심히 배워 포르노 배우가 될 것이라고 기억으론 선생님에게 불려나가 교탁을 잡고 맞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친구와는 그 후 한참을 어울려 다니며  배우의 기본적인 소양을 진지하게 얘기하던 녀석이 떠오른다  아무 꿈도 꾸지 않고 있던 나에 비해 일본어 학원과 헬스장을 다니던 녀석을 내심 부러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녀석의 꿈을 응원하게 된 것 같다 오늘 종로에서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만난 기억도 까마득한데 우리 멀리서도 서로를 한 번에 알아보았다 녀석이 먼저 말을 던지고 내가 받아친다 아직 한국을 떠나지 못한 것 보니..... 녀석은 일본어 동시통역사로 일한다고 한다 아직도 다부진 체격에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인상 꿈은 얼마나 멀리 있는가 우린 얼마나 꿈의 경계를 서성이다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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