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중간고사 준비가 끝났다. 내일 시험을 보는 아이들이 잘해주면 되는 것!
(물론 절대 그럴리 없겠지만, 그래도 소가 뒷다리라도 잡아주길)
오늘이 중간고사 첫날이고, 수학은 내일 시험이다. 첫날 시험을 보고 수학 공부를 하러 온 한 녀석(중2이다)이 하는 말,
"선생님, 오늘 저 100점이 안돼요! 어쩌죠?"
"왜? 꼭 100점 맞아야 돼? 오늘 시험 뭐 봤지?"
"그게 아니라, 오늘 3과목 봤는데, 3과목 합쳐서 백점이 안돼요."
"뭐라고!!"
"내일은 잘 볼 수 있겠죠?"
헐!! 아들아, 내일은 영어, 수학, 과학이라며. 모르긴 몰라도 오늘보다 더 못보지 않을까? 이 말은 생략했다.
아이고, 되다! 선생질 30여년 만에 이리 공부도 못 하고 의욕도 없는 너그들 보기 되다!! 공부는 못 해도 되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고 말해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