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시그네
감독ㅣ크리스토퍼 보글리
출연ㅣ크리스틴 쿠야트 소프, 아이릭 새더, 앤더스 다니엘슨 리
개봉ㅣ2023.01.11.
절망과 불안의 철학자 쇠뢴 키에르케르고가 부정성의 대왕이라면 나는 부정성의 개미핥기, 봉천동 방동사니, 양양 물텀벙이, 불광동 도깨비풀 정도는 된다. 한식의 유행을 두고 K푸드의 역습이라며 언론에서 호, 호호들갑을 떨 때마다 " 인도는 카레로 세계를 제패했냐, 짜샤 ? " 로 되묻곤 했다. 현대 이전 근대가 규율을 강조하는 부정성의 사회( ~ 해서는 안 된다 ) 였다면 근대 이후 현대는 유 캔 두 잇의 긍정성 사회(~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 )다. 현대 사회가 재빠르게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을 찬양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자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를 강조하는 부정성은 악덕이 되었다. 규율은 자유를 억압하는 폭력이 되었고, 의심(부정, 회의, 후회)은 창조의 파괴자가 되었으며, 불안과 절망은 영혼을 파괴하는 바이러스가 되었다. 믿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