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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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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시인을 출산하는 계절인가요? ^^

캬~~~좀 전에 올리브님의 사진 한 장에 감동을 먹고 왔는데.. 루시아님의 그래도..시 한 편이 결국 화룡점정을 찍고야 마네요... 이 새벽.."나도 시 한 편 써볼까"...하다.. 아서라.....이렇게 타이르며..그냥 이어 쓰기 한 판 하고 자렵니다.ㅎㅎㅎ 술김에 썼는데..너~~무 멋져서 시인하라고 하면 피곤할 것 같아서..(~‾▿‾)~ 모든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할 수도 없겠지만.. 이 '그래도'라는 시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 와~~~~~세상에..세상에...'그래도'... 참..루시아님, '그래도'라는 섬 옆에 '그래서' 란 섬이 있는 거 아세요? '그래서' 안 했어.. '그래서' 헤어졌어.. '그래서' 떠났어.. '그래서' 포기했어.. '그래서' '그래서'..'그래서'... '그래서' 섬에선 늘 ...
생활/사건사고
Olive tree
해오름극장에 뜬 달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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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오름인가요..달오름인가요?

와~~~~~~~~대박..엄청 감동적입니다. 마치 모든 세팅을 마친 후, 기다렸다는 듯이 가로챈 듯한 그림 같은 사진에 제가 그냥 홀려 버렸습니다..와~~~~!! 이 사진 출력해서 누군지는 모르지만, 본인들이 올리브님 사진 속 주인공인지도 모르고 있을 커플에게 선물해준다면, 정말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컷으로 남을 듯 싶네요..캬~~~ 저 커플과 여인의 눈썹 같은 조각 달 사이, 그 틈을 기어코 비집고 들어가 올리브님 작품에 꼽사리를 끼고야 만 저 새 한 마리도 대단하네요.ㅋㅋㅋㅋㅋ 저 커플은 어떤 이야기로 나누고 있길래, 도촬? 당하는 지도 모르고 저리 행복한 시간을 보낼까요? (~‾▿‾)~ 얼레리 꼴레리~~~~~ 괜히 부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럽다!!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것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된다. 참, 이 세상엔 작가가 많아요..( *˘╰╯˘*) 어찌 이리도 멋진 말을 잘도 만들어 낼까요? 저 커플은 가까이서 봐도 아름다운 모습일 듯 합니...
생활/사건사고
최서우
나누는 기쁨(feat: 오고가는 정)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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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상정 人之常情..은 국가를 초월하네요..^^

인지상정 人之常情 [인지상정]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의 마음.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선 인지상정은 한국에서 사용되는 단어겠지만, 서우님의 오늘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역시 인지상정은 어디에나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 ① 큰 주먹 두 개 만한 토마토! ② 아삭하고 달큰한 맛이 나는 한국 애호박과 오이 ③ 주렁주렁 열린 배 와 사과 그리고 귀한 캠벌리 포도... 와, 듣기만 해도 풍요로운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 모든 야채와 과일들을 손수 이웃에게 전해주는 서우님의 마음..!! 그리고 그렇게 전한 바구니를 결코 빈 채로 되돌려 보내지 않는 이웃의 마음..! 국적은 달라도, 결국 사람들 사이에 통하는 마음은 어느 곳에서나 같네요.. 괜히 제가 다 행복해집니다. 굳이 알아주라고 전하는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아주었으면~~하는 마음이 인간이라면 알게 모르게 마음 한 켠에 있겠지요..그런데 마치 나조차도 의식하지 못한 그 마음을 알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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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계파 정치, 이제 그만!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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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을 위한 정치는 그만 보고 싶어요.

생각해 보면 단순한 원리인데 정치인들만 그 걸 모르는 것 같아요. 흠..어쩌면 제가 정치를 이해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정치는 그 지향점이 오로지 국민에게 있어야함에도 수 많은 정치인들은 그게 자신을 향하고 있죠. 그래서 생겨난 게 바로 계파라고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한 첫 단계가 공천이고 공천 받기 위해선 당대표의 눈 밖에 나면 안 되니 소위 줄서기를 해야 하고 그 줄의 다른 이름이 계파겠죠! 정치는 1인이 할 수 없기에 정당 안에서도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모여 계파를 형성할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릅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지향점이 국민이어야 하지, 국회의원이라는 자리 그 자체가 목적이 되서는 안 되겠지요 정치 얘기를 하면 결론은 늘 한 가지 뿐인 듯 합니다. '깨어 있는 시민이 답이다'  이거죠! 그 X이 그X이라고 탓할 게 아니라, 그 중에서 국민을 조금이라도 더 위하고 자기 영달은 조금이...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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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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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납부기한과 연체료....

건강 보험료나 전기 요금, 혹은 자동차의 과태료 등 응당 납부해야 할 세금이나 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연체료'가 붙습니다. 일종의 사회적 약속을 어긴 대가로 우리가 받는 불이익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기한 내에 금액을 납부하려 합니다. 하지만 꿈은 어떤가요? 꿈을 추구하는 기간을 정해 놓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거창하게 꿈까진 아니더라도 실행하기로 한 개인적인 약속 기한을 넘겼을 때 연체료를 지불하게 하는 시스템에 내 안에 갖춰져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이 아주 오랜만에 속도 위반 과태료를 납부하다 문득 스치었습니다.  ( ⁎ᵕᴗᵕ⁎ ) 상상해 보세요!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 순간, 집으로 지로용지가 날아오는 겁니다. 발송: 파란 풍금 약속: 영어 원서 'The Present'를 3번 읽겠다. 약속 이행일: 2023년 2월 24일 약속 이행 지연 연체료: 500 만원 ( ⑉¯ ꇴ ¯⑉ );; 납부계좌: 네 꿈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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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리
해저드 맵(Hazard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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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그칠 게 아니라..

살면서 의도와는 관계 없이, 우린 크고 작은 일들을 숱하게 경험하며 살아가죠. 그러한 경험들은 자산이 되며, 특히 책이나 지인의 경험, 혹은 매체를 통한 간접 경험이 아닌 자신의 직접 경험한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그 경험에서 우린 과연 뭘 배웠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향후엔 어떻게 다르게 할건가입니다.  이 단서가 붙지 않은 경험은 단순 경험에 불가하기에 큰 의미가 없다 생각합니다. 특히 그 경험이 우리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끼쳤다면 더더욱 아프더라도 의식적으로 그 경험을 돌아본 후, 그 쓰라린 경험 자체를 반면교사 삼아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거죠. 배움이 없는 그저 단순한 경험은 또다시 같은 일을 되풀이 시킬 뿐이기에..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의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두 번의 같은 실수는  자기 의지가 아니고선 반복되기 힘들다는 거죠! 이런...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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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이제 씻는 것도 조정 받아야하나?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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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래 샤워하는 사람인데..

운동 끝나고 샤워를 하면 남자 치곤 꽤 오랜 시간 동안 샤워를 합니다. 제가 샤워하는 동안 시작도 아니고 중간에 들어온 남자 분은 3분도 채 안 돼 진짜 후다닥 씻고 달아나듯? 나갑니다. 샤워하는 시간 마저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싫은데, 그 기분을 서우님은 느끼게  됐으니 여간 서운하면서도 짜증나는 일이  아니겠네요. 샤워  시간이 주는 힐링이란 게 있는데,  가스 요금이 3배라면...ㅠㅠ 에휴..진짜 이놈의 러시아, 이놈의 자원.. 좋은 땅 운 좋게 갖고선 유세란 유세를 다  부리는 소위 자원 강국들! 그 운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지켜 볼  겁니다. 그런데 아마 제가 더 빨리 소모  되겠죠?^^;; 그나저나 한 템포 쉬었다 말씀하시지,  기분 좋게 샤워하고 나오는 그 순간의  핀잔은 참 서운하셨을 듯  하네요.^^ 저도 순간 순간 물 잠그며 자원 절약에  동참하렵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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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공부가 나를 (우리를)구원해줄것인가?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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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우리를 구원하겠죠..??에서....^^

어디서 우리를 구원할까요? 지루함에서 우리를 구원할까요? 아님 남들과 같다는 그 평범함에서?? 구원의 사전적 의미가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주다.어찌 보면 우린 타인과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단조로움, 획일화라는 위험에 빠져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는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동감합니다. 그러한 소통의 어려움에서, 단조로움의 위험에서 우릴 구해줄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과학, 철학, 역사, 한 마디로 인문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어야 직업이 직업인지라 늘 책이나 영상을 통해 접하고 공부하지만, 그 외 위 영역에 대한 공부 또한 절 풍요롭게 하지요. 네, 그 풍요로움이 좋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비록 없지만, 그 내용이 주는, 깨달음이 주는 풍요로움은 상당히 중독성이 있죠. 서우님도 그 중독성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 *˘╰╯˘*) 타자와의 소통이 정말 중요한 시대에 우린 살고 있습니다. 결국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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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저는 역시나 느린 사람이에요.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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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냐...방향이냐..

재이님이 예비 치과의사였군요. ( *˘╰╯˘*) 지금은 영어를 가르친 지 오래지만, 첫 직장이 대형 치과 병원이었고, 기획실에서 기획과 홍보를 담당하면서 치과의 각 분야에 대한 호기심에서 제법 공부 좀 했었죠. ㅎㅎ 제가 뭔가에 꽂히면 파는 성격이라.. 물론 그곳에서도 영어 관련 일을 제법 많이 했지만, 그래도 지금 하는 일과는 제법 거리감이 있죠. 그런데 제가 왜 첫 직장을 그곳으로 정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일단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기 때문이죠.   사회 초년생으로서 정보다 없는 데다, 친했던 교수님의 추천으로,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낙하산?으로 들어간 곳이었고, 결국은 5년 정도 근무하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고민 없이 퇴사를 결정했고, 결국은 30대 중반에 지금의 길로 접어들었죠. 재이님은 저보다 훨씬 빠르게 길을 정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 돌이켜 생각해보니 넓은 의미의 '방황'이었고,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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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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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배우고 생각도 나누고_49; 두려움이 몰려올 때..

<사진 출처: 인스타 그램>살다 보면 두려움이 우릴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전에 경험해본 적이 없어 처음 시도하는 일에, 혹은 전에 시도해본 적이 있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아 다시 시도하려 할 땐 엄청난 두려움이 우리를 휘감죠. 이럴 땐 여러분은 어떻게 하세요? 오늘 작자는 우리가 두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한 좋은 내용을 전해줍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 ⑉¯ ꇴ ¯⑉ ) Whenever we have to do something that we are afraid to do, 우리가 하기 겁나는 일을 (도전, 시작)해야 할 때마다, we must remember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that the most courageous people are not those who are never afraid, 가장 용기 있는 이들은 겁을 전혀 먹지 않는 이들이 아니라, but those who are not afra...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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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드는 것도 아닌데...

정말 돈 드는 것도 아닌데, 그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데 생각보다 인색하죠. 아니, 어쩌면 인색하기 보단, 생활화가 안됐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지도 모르겠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인사를 잘합니다. ( *˘╰╯˘*) 가게에 손님으로 들렀을 때 가장 싫어하는 게 음식 맛있게 먹은 후에 한 손으로 카드를 건네는 행위죠.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늘, "안녕하세요, 잘 먹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런 인사는 입에 달고 살 정도죠. 그리고 카드는 다른 손에 어떤 짐을 들었기에 할 수 없이 한 손으로 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제외하곤 무조건 두 손으로 공손하게 드립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예의니까요.손님은 돈을 지불하고, 주인은 그에 상응하는 음식을 지불하는 가게에서 많은 이들이 정말  '갑'의 정신으로 주인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 정말 싫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정말 말 한마디가 가슴을 찢어 놓기도 하고, 말 한마디가 평...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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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일휘
동서남북을 길치가 어떻게 알아....방향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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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이냐 당황이냐..

화창한 날의 제주는 그 어느 것과  바꾸고 싶지 않을 듯 합니다. 캬~~ 작녁 10월 친구들과의 자전거 여행이 마지막 제주 방문이었지만 아직도 그 파~~~~~~란 바다가, 하늘 빛이 잊히질 않네요.ㅎㅎ 오늘 일휘님 글의 주제는 방향이군요! 제가 이쪽엔 관심?이 참~~많죠.^^;; 오래 전 제 글에도 적은 바 있는데, 방향과  관련해서 늘 빛과 그림자처럼 등장하는  두 단어가 있으니 바로 '당황'과 '방황'이죠! 사전적 의미의  당황: 놀라거나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방황: 분명한 방향이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함. 방향이 분명할 때 우린 당황은 할 수 있지만, 방황하진 않죠! 바꿔 말하면 방황한다는 것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즉, 목표를 '일시적이나마'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합니다. 그 단적인 예로 여행을 들 수 있습니다! 흔히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는데, 여행엔  반드시 목적지가 정해지며 목적지가 없는  자유 여행도 또다른 목적지죠!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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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이 시대의 고향의 의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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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그리움..보고 싶다.

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어서 내년에 50이 되는 이 나이에도 아빠란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나 아쉬움, 혹은 허전함 마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의 머릿속 저장 장치 어디엔가 찰나라도 아빠에 대한 기억이 흩뿌려져 있었다면, 더 나아가 추억이라 부를 만한 기억의 파편이 어느 곳에 32비트라도 남아 있었다면 얘기는 또 달라졌을듯 합니다. 저도 아빠가 그리웠을지... 그립다, 보고싶다는 말은  정말 말로는  형용하기 힘든 '애절함'이 묻어납니다.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대상은 그립지도, 보고싶지도 않겠죠? 하지만 서우님은 이렇듯 그리워할 대상이 있으니... 봄이 되면 기약이라도 한 듯 여리디 여린 꽃망울을 터뜨리는 들꽃마냥, 문득 문득 그렇게 마음 속 향수(鄕愁)가 잎을 틔워... 젖은 화선지에 먹물이 스미듯, 그리움의 향(香)이 걷잡을 수 없이 마음에 번지는 것이겠지요. "향수병"이란 말에서는 엄마 냄새가 난다. 그래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짙어질 때...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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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나의 글을 읽어주는 이들에게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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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이 있어 팬이 생기는군요!^^

펜은 심장의 지진계라.. 와, 솔직히 한 번에 무슨 말인지 몰라 몇 번 생각한 끝에 대략적인 느낌을 잡았네요.^^; 펜을 잡으면, 아니, 서우님 버전으로, 노트북 앞에 앉으면, 심장의 울림을 넘어선 떨림이 느껴지시나요? 와우! 전 아직 멀었군요.^^;; 팬(fan)이 있다는 것은 사람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는 것이고 그 힘을 짧게 '매력'이라 부릅니다. 영어에선 attract:끌어 당기다.는 뜻의 동사가 있는데요, 이 단어에서 매력적인이란 뜻의 attractive가 나옵니다. 매력적인=끌어 당기는 의 공식이 성립되죠. 결국 서우님의 글은 저를 포함한 많은 얼룩소들을 끌어 당기는 힘, 즉, 매력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서우님께 끌린 소들이 팬이 되는 것이죠.  곰곰히 생각해 보면, 결국 글은 서우님의 마음과 생각을 반영한 것이기에 우린 서우님께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누군가의 글을 좋아한다는 것은  꼭 그 사람의 잘 쓴 글만을 좋아하는 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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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를 보시면..

전 정부가 알박기 인사를 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한 정부의 성격을 보려면 대통령의 과거 행적과 성품을 보면 알 수 있죠! 문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내에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인물일 뿐, 차기 정부에게 해를 가하는 인물이 못 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잘 반영하는 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탁이었으며, 그 결과 자신을 발탁한 전 정부의 수장을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몰아 현 윤석열 정부가 탄행한 것이겠지요. 자신을 발탁한 정부가 적폐이자 청산의 대상이라면, 현 윤대통령은 자신이 그토록 외치는 전 정권 적폐의 대표적 산물임을 자인하는 모양새가 되는데.... 그저 그 논리 없음에 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전 대통령의 과거와 행적을 살펴 보면, 고지식하다 못해 답답하기까지한 문 대통령은 오로지 그 자리에 그 사람이 어울리는 능력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보다 그게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가로 인사를 하는 분이기에 '알박기'란 단어 사용 자체에 다분히 정치 프...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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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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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의 의지: 니체; Der Wille Zur Macht/Will to power

개인적으로 니체라는 철학자를 정말 좋아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니체의 사상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맞겠네요. 니체 =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런 공식이 성립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책과 철학자죠?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인 자라투스트라는 비주류 고대 종교 창시자 치고는 이름이 많이 알려졌는데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나오는 현자 자라스트로와 영혼기병 라젠카에 등장하는 박사 짜라스트로가 이 사람의 이름을 따온 인물입니다. -나무위키 참조- 이런 의미에서 자라투스트라는 니체 덕?에 유명해졌다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니죠. ( *˘╰╯˘*) 니체의 핵심 사상 두 가지는 ‘영원회귀’와 ‘초인’인데요, 저는 영원회귀엔 많은 관심이 없고 솔직히 어려워서 오로지 초인(超人, 위버멘쉬; Übermensch)’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저도 워낙 그 깊이가 얕아서^^;; 여러분에게 그의 사상을 이해시켜 드릴 만큼의 능력은 안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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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리
가스라이팅(gaslighting)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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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가스라이팅을 당해본 당사자로서..

일단 톰리님의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가스라이팅 관련 글에 감사를 드리고 싶고, 정말 읽기 쉽게, 이해하기에 쉽게 잘 써진 글이라 생각합니다. 대충은 알았지만 자세한 설명을 통해 이제야 비로소 완벽히 그 어원을 알았네요. 가스라이팅을 제 방식으로 설명해보면, 그냥 '몰아가는 것'이죠. 물론 그 앞에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실제로 그런 것처럼..'이 생략됐겠죠? 와인을 접하고 나름 공부하며 마신지 30년이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소믈리에 동생이 있고, 아주 친한 사이가 되었죠. 물론 지금도 그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늘 수업을 준비하고 얼룩소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톰리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은 사실은 제가 그 친구에게 그동안 '가스라이팅'을 당해오고 있었다는 것이죠. 제가 늘 함께 하는 영어를 제외하곤 기억력이 붕어 수준에 가깝습니다. ^^;; 심지어 같은 책을 다시 사 읽는 정도입니다. ( *˘╰╯˘*) 그러다 보니, 제 전문 영역을 제외한 기억 싸...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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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열무 풍년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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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자연이 주는 이 풍요로움이란...

텃밭에서 기르시나요 진영님?? 방울 토마토가 아니라 주먹 만한 크기의 토마토를 보고 놀랐습니다. 짐작컨대 농부?는 아니신 것 같고..아마 텃밭의 규모가 제법 큰 것 같네요. 와~정말 사진 만으로도 그 풍성함이 느껴지네요. 호박 잎으로 쌈 싸 먹으면 몸에도 좋고, 맛도 일품이죠. 저야 짠 것을 거의 못 먹으니까 아쉽지만, 호박 잎에 적당한 간으로 볶은 대패 삼겹살을 얹어 그 위에 맛있는 우렁 된장을 올려 놓으면..그야말로 '화룡점정'이죠. 캬~~역시 오늘도 전 대리 만족으로 끝나고 마네요. ( *˘╰╯˘*) 정성스럽게 다듬으신 열무는 내일 김치를 담궈도 당연히 상관 없을 듯 싶습니다. 지들이 발이 달린 것도 아닌데, 어딜 가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발을 묶어 두었으니, 그냥 잘 가둬?두었다가 내일 열무 김치를 담근 후, 보리밥에 1차, 그리고 잘 익힌 후 열무 국수로 2차, 이렇게 드시면 그야말로 환상이지 않을까요? 마트에서 사다 먹는 채소와 이렇게 직접 길러 먹는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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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명숙
오늘의 가을 날을 보내기 싫다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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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보내기 싫은 하루 하루 입니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은 이 가을의 시간이 빨리 가버릴까 낮잠도 못 자겠어요.  명숙님의 이 말씀이 바로 제 마음입니다. ( ⑉¯ ꇴ ¯⑉ ) 저는 여름을 심하게 타는 체질이다 보니 , 더더욱 가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하늘의 높고 낮음을 떠나, 가을 하늘만이 줄 수 있는 파~~~~아란 진함이 있죠. 정말 파랗습니다. 그 파란색의 채도 자체가 다릅니다. 바람은 또 두 말 하면 잔소리죠? 그냥 스치기만 해도 절도 미소가 지어지는 풍요로움이 있습니다. 시원함과 밀도 높은 공기가 자아내는 일종의 선율 같은 느낌이죠. 가을은 그렇게 우리를 시인으로 만들고, 농부로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죠. 올려주신 사진 속 노~~오란 텐트와 짙푸른 나뭇잎의 색, 그리고 파~~란 하늘이 절묘한 앙상블(ensem)을 이루며 제 눈을 호강시키네요. (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이 가을이 그렇게 빠르게 흘러 가버릴 까봐 낮잠도 못 자겠다는 명숙님의 말씀에 다시 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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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niac
이해하기 힘든, 힌남노 속 수학여행 강행 (취소확정)
파란풍금
파란풍금

안전 불감증...참 없애기 힘든 질환인 듯 합니다.

강행.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이 정말 좋진 않습니다. 앞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부사가 보이진 않더라도 늘 함께 하고 있으며 강행(強行)이란 단어에서 '강'이란 한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상당합니다. 강하다, 굳세다가 아니라 '강제로', '억지로', '의사와는 상관 없이'의 느낌이 강하죠.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을 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역시 강행이 주는 뉘앙스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어제 우연히 새로 시작된 미니 시리즈 '작은 아씨들' 1화를 10분 정도에 걸쳐 대충 훑어봤는데, 거기에 김고은 배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 엄마는 엄마가 돼선 안 되는 사람이었어." 세 딸을 힘들게 키우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 걸 알고 있지만, 혼자만의 노력과 재능으로 어렵게 들어간 막내가 예고에서 유럽으로 수학여행을 간다고 해서 두 언니가 막내를 위해 어렵게 어렵게 마련한 250 만원을 들고 필리핀에 있는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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