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okso 얼룩소, a look at society

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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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외 1명

태영건설 워크아웃, 연쇄 위기의 서막 vs 위기 극복의 선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가 결정됐습니다. 워크아웃은 기업에 돈을 빌려준 채권단이 원금, 이자를 줄여주는 대가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절차입니다. 부도를 피하기 위해 서로 타협하는 일종의 자구책인 셈이죠. 이번 워크아웃 이면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PF)이 있습니다. 예상 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려 사업을 벌이는 방식인데, 성공하면 큰돈을 벌 수 있지만 실패하면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여기에 시행사, 시공사, 금융사 간의 연대 보증까지 얽혀 있기에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이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연쇄 위기의 서막일까요? 아니면 이를 계기로 순조롭게 넘길 수 있을까요? 궁금해하는 여러분께 친절히 알려드리기 위해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을 모셨습니다. 1월 12일 오후 5시부터 1월 14일 오후 5시까지 궁금한 점을 마음껏 질문해주세요. 김 위원이 직접 답합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할 때(김정주 한국건설산업...

경제/소비자

· 산업/기술/IT

애증의 정치클럽

🏗️태영건설 워크아웃 총정리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태영건설 얘기로 시끄럽습니다. 태영건설은 ‘빚을 도저히 못 갚겠다’며 지난 12월 28일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에게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요. 바로 오늘(11일) 채권자들 사이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결정하는 투표가 열립니다. * 워크아웃(work out)이란? 빚이 쌓여 쓰러질 위기지만, 살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살리는 제도입니다. 채권단의 75%가(채권액 기준) 워크아웃에 동의하면, 빚을 갚는 기간을 늘려주거나, 일부 빚을 탕감해줍니다. 대신 기업에게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을 주문합니다. 워크아웃이 안 되면 기업은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로 들어갑니다. 기업의 영업활동이 중단되고 법원이 파산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실패하면 다른 건설사들과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까지 줄줄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태는 부동산 대출 위기의 시작일 뿐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할까요? 정부는 ...

한국정치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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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특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원로 정치학자로서 꾸준히 '청년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라종일 교수에게 청년 정치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보세요. 좋은 질문을 해주신 3명을 선정해 5000포인트를 드립니다. 질문 기간: 12월 28일 (목) ~ 12월 30일(토)한국에서는 성공한 청년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청년 세대의 정치 무관심, 생활 정치가 불가능한 환경, 청년에게 불리한 공천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변화의 주역인 청년이 정치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라종일 교수는 40년대생으로 국내 원로 정치학자로 꼽힙니다. 1995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시작으로 국가안보보좌관, 주영대사 및 주일대사 등을 맡으며 현실정치에도 참여한 바 있죠. 그는 줄곧 '청년에게 한국 정치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해왔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여러분도 청년 정치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한국정치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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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외 1명

한동훈 비대위 출범. 국민의힘 쇄신과 승리 이끌 수 있을까?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변화,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정치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 신뢰에 기반한 당정 관계로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청년과 중도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고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시킬 수 있다. 총선을 넉 달 앞둔 시기인 만큼 한동훈 장관의 최대 미션은 역시 총선 승리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중반에 불과하고, 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쌍특검’ 법안 같은 난감한 이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의 정치 경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 역시 상당합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국민의힘의 쇄신과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요, 아니면 끝내 실패하며 국민의힘 위기론을 더욱 가속화할까요? 이 주제를 놓고 여러분과 생각을 나눌 정치인 한 명...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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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발굴하는 기획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인디 밴드를 발굴해 소개할 수 있다면? 뮤지션을 더 빛나게 해줄 기획을 할 수 있다면? 그들과 삶, 음악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콘텐츠로 만든다면?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조혜림 음악 콘텐츠 기획자다. 2020년, 조혜림 기획자는 100개의 인디 밴드와 함께 스테이지앤플로: 홍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약 1억원을 조금 넘긴 저예산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잠재력 있는 신예 아티스트를 발굴해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혜림 기획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한다. “300개의 밴드를 리스트업하고 여러 군데 전화를 돌렸어요. 다들 좋은 마음으로 임해주셨어요. 돈을 받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연주한 밴드도 많고요, 내일 입대하는 가수에게 한사코 부탁해서 와주신 경우도 있어요. 모두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어요.” 조 기획자는 스스로가 인정하는 ‘워커홀릭’이다. 회사뿐 아니라 지하...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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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컨테이너... 외국인 노동자 숙소 이제는 바뀌어야

외국인 노동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농업, 제조업 분야는 외국인 노동자 없이 정상적인 가동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2024년에는 비전문 외국 인력을 최대 16만 5000명 들여올 계획이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자연히 외국인 노동자의 주거권과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2020년 12월 사망한 ‘속헹 씨 사건’이 재현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출신의 속헹 씨는 한겨울 경기도 포천의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다가 사망했고, 근로복지공단은 499일 만에 산재로 인정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주거 환경,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상반된 입장을 가진 두 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 명은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농장주이고, 다른 한 명은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하는 기관의 대표다. by 윤혜연 alookso 에디터 🛖 비닐하우스, 샌드위치 패널... 누가 사나?👩🏻‍🌾 이영순(가명) / 장수 소재 농장주 고용센터 같은 합법적인 루트로 ...

노동/인권/사회

· 국제정치/국제사회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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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공동체에 기여하는 법

“브랜드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해요.” 최장순 엘레멘트 컴퍼니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 구찌(GUCCI), CJ 등 많은 유명 기업에서 브랜딩 성공 사례를 남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일상의 빈칸>(2023), <의미의 발견>(2020), <기획자의 습관>(2018) 등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과 가치를 소비하는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모색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브랜드를 만든 캐피털과 소비자의 관점을 화해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에요. 기업에서 마이너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면 그를 묘사할 이름을 정하거나 심벌을 디자인해 소비자와 연결하는 것이죠. 기업의 브랜딩 전략 전반에 관여하기도 해요.” 최 대표는 대학 시절 언어학, 기호학, 철학을 전공하며 “아둔한 나의 머리로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도 알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기 앎’을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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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 해설위원이 알려주는 아시안컵 필승 전략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초기 5경기 연속 무승에 재택근무 논란이 겹치며 극심한 비판에 휩싸였지만, 이후 5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타고 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24일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해외파 면면을 보면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라고 할 만한 한국 대표팀은 과연 숙원의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어떤 라인업, 어떤 전술로 임해야 할까? 장지현 스포티비·SBS 해설위원에게 물어봤다. by 우현범 alookso 에디터 📌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클린스만은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움직임을 제시하는 감독이 아니다. 큰 틀 안에서 선수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스타일이다. 물론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향한다는 게 ‘너 그냥 거기서 마음대로 뛰어’ 같은 방치를 뜻하는 건 아니다. 어느 팀에나 기본적으로 밸런스가 요구된다...

스포츠

뉴욕타임스

전 세계 미술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By 데이비드 벨처(David Belcher) 서울에 갤러리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미술품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프리즈 서울’이 나흘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9월 초,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였다. BTS의 RM과 블랙핑크의 지수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는 김구림(87)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김 작가는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으로 불린다. 수백 명의 아티스트와 팬들이 전시를 즐겼고, 동시에 김 작가가 제작한 무용, 음악, 영화, 연극도 관람했다. 이는 서울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도시로 부상했다는 걸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문화/예술

alookso콘텐츠

영화 <너와 나>는 왜 특별할까요? 답글을 달아주세요

[질문받SO] <D.P.>의 배우 조현철, 이번엔 연출까지? 안녕하세요, 얼룩소 에디터 수리입니다. 최근 조현철 감독의 AMA를 진행했었는데요. 조현철 감독과 영화 <너와 나>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가 흥행 중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조현철 감독과 팬 여러분의 댓글도 어느덧 100개가 넘게 쌓였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는데요. 문득 이 이야기들을 이대로 흘려보내기가 몹시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흘러가는 이야기를 움켜 잡아 간직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너와 나>에 대한 여러분의 감상문을 모아 전자책의 형태로 발행하려고 합니다. 감상문의 형태는 자유롭습니다. 글이 될 수도 있고 그림이 될 수도 있겠죠. 지난 AMA에 보내주셨던 애정과 열정을 이번 프로젝트에 새롭게 풀어 써주세요. 진행 기간: 2023년 1...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