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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포일러 리뷰 -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결혼하면 왜 사랑을 안하지?
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포일러 리뷰 -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결혼하면 왜 사랑을 안하지?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초반 어느 편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 가슴을 그대로 관통해 버린 대사가 있다. 바로,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결혼하면 왜 사랑을 안 하지?”라는 대사였다. 마지막 회에 이르기까지 다른 괜찮은 대사들도 있었지만, 이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받지는 못했다.
이 드라마는 기존 로맨스물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다. 남녀의 위치가 바뀌어 여성이 더 우월한 지위로 나오긴 하지만 기본 토대에는 신데렐라 서사가 있다. 거기에 가문을 위협하는 빌런이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여주인공이 뇌종양이라는 불치병에 걸리는 것까지. 이쯤 되면 기존의 멜로 공식을 다 때려 박은 느낌이다.
조금 더 가미된 양념이 있다면 여주인공 홍해인이 걸린 불치병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남편 백현우의 노력으로 외국의 한 병원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수술받을 수 있게 되었으나 수술 여부를 두고 둘은 갈등하게 된다.
그 부작용은 다름 아닌 기억 상실이었다. 종양의 범위가 넓은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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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걸 물어도 최성수(가명)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내성적인 아이라는 생각에 대답을 강요하지 않았다. 교사의 질문에 머리가 하얘져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던 경험은 나에게도 있으니까.
성수의 무응답, 무반응은 정도를 더해갔다. 출석 확인 시간, 이름을 몇 번 불러도 성수는 대답하지 않은 채 멀뚱히 나를 바라봤다. 당황한 나는 반 아이들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샘, 성수 중학교 때에도 말을 안 했어요. 성수 목소리 한번 들어보는 게 소원이에요.”
반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해도 성수는 표정 변화조차 없었다. 날 빤히 바라보더니 책으로 시선을 옮겼다. 말하기 싫으면 “패스”를 외치면 되는데, 성수는 그 두 글자마저 귀찮은지 외면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엔 수업 중반에 엎드려 자기 시작했다. 어깨를 다독여 깨워도 다시 책상에 엎드렸다. 아무리 일으켜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서 밀리면 수업 분위기는 완전히 망가진다.
“최성수, 일어나. 졸리면 뒤로 가서 서...
뒤늦은 대응이지만....그나마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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