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원사화(揆園史話)>는 1920년대에 등장한 위서이다. 이 책은 1925년 대종교 교인이었던 김용기가 쓴 <단전요의(檀典要義)>라는 책에 인용되었다. 따라서 1925년에는 <규원사화>가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규원사화>에는 1889년 일본제국육군참모본부가 편찬한 <만주지지>의 내용이 들어있다. 즉 이 책은 1889년 이후에 만들어진 위서이다.
<규원사화>는 '서문', '조판기', '태시기', '단군기', '만설'의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조판기'는 창조신화를 다루고 있다. 환인을 일대주신이라 표현하고 있으며 환인이 우주를 창조한 뒤에 환웅천왕이 태백산에 내려와 신시씨가 되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태시기'는 환웅의 부하로 치우씨, 고시씨, 신지씨 이야기가 나온다. 치우는 서남지방, 신지는 동북지방, 고시씨는 동남지방에 있었으며 고시씨의 후손이 진한과 변한이라고 말한다. 신시씨 이후에 고시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