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현네트워크
40번의 주사…아기가 면역의 보호에 들어가는 시간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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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성장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기수첩을 받았는데 벌써부터 B형간염 주사를 맞았다고 표시되어있었다 태어나자마자 맞는 첫주산데 엄마는 보지도 못했다 처음 겪는 고통에 아마도 대성통곡을 하지 않았을까싶다 예방접종을 세어보진 않았지만 40종이나 된다는건 놀랐지만 금방 수긍했다 그것도 그럴게 이주 한달이 멀다하고 나라에서 지정한 필수 예방접종을 때 맞춰 맞추겠다고 매번 검색하고 아기수첩을 계속보고 달력에 계속 적었다 혹시나 까먹을까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잘 맞추고있는지 확인을 꼬박꼬박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았고 자칫 놓칠수있다는 생각도했고 이 작은 아이를 내가 똑똑해지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까봐 긴장을 했더랬다 감각에 예민했던 아이는 한번도 얌전히 주사를 맞은적이없다 의사나 간호사는 돌도 안 지난 아이에게 유독 힘이 좋다는 말을 했는데 병원을 세군대나 돌아다녔는데 세군데 모두 같은 말을 했을정도니 얼마나 힘이 좋은지 상상이 가는가? 아이는 유독 혼합백신을 맞을때 울음이 크고 오래갔다 울음과 고...
건강/보건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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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아이가 나를 새살돋게하다

언어가 느린아이 이쁜짓도 많이하지만 예민한 아이 어린이집 처음 등원하던 날 적응기를 갖기위해 차량버스를 같이탔다 버스에서 노래가 나오면 다른 원아들은 같이 탄 부모가 없는데도 신이나서 노래도 따라 부르고 작은 율동도 하였다 그 모습은 내 딸의 미래를 그려보게 하기도 했다 원장선생님이 운전하는 차량이라 소소한 대화도 하며 등원을 같이했다 보통은 적응기를 일주에서 이주정도 갖는다고 하였고 내 딸도 그러겠거니 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 울음은 잦아들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감기라서 몇일 쉬고 설연휴라서 몇일 쉬고 연달아 등원한건 3일 뿐이라 그런가 아이가 혼동하는 모습이였다 원장 권유에 따라서 일주일을 감기가 걸려도 등원시켜보았다 해서 적응기만 한달이 넘게 걸렸다 딸은 이제 등원한지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변화한건 이사해서 새로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고 새 어린이집은 적응기가 빨랐다 아무래도 매일 엄마와 떨어져 가는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눈치다 올해 네살반이 된 아이...
사상/철학/역사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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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전쟁중이던 내게 같이 일하던 팀장님이 불러준건 내게 희소식이였다 안그래도 직장을 슬슬 찾아보려던 중 전 직장은 꽤나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더군다나 손에 익었던 일을 다시 하려니 다시 적응해야하는 큰 부담이 없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제안이였다 출근했습니다 여전히 바뀐것 없는 건물외관 모습 사람들은 조금씩 바뀐 모습이였지만 그래도 출근 하자마자 사람들은 얼굴을 먼저 알아보곤 인사를 해준것이 감사했다 3년 6개월만에 다시왔더니 조금씩 변화된 일거리는 그저 아이한테 쏟아졌던 근심거리대신 내게 오랜만에 긴장을 주었다 인수인계를 받는데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집에오니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팠다 워킹맘 리스펙! 하필 아이가 오늘 감기기운이 돌아서 일하는 내내 마음이 쓰이고  병원을 가야한다는게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티를 안내려고 해도 만나는 사람마다 아이는 몇살이냐 어디에 있는것이냐 누가봐주는 것이냐 이름이 무엇이냐 물어...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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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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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열정의 양은 정해져 있나?

20살 대학에 입학해서 꽤나 열정이 넘쳤다 스무살 음주를 즐기고  이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화장도 열심히 나름 공부도 열심히였다 전공과를 졸업하면 총 최대 7개 자격증을 취득할수있었는데 여섯개를 취득하는 열정을 보였다 사회 초년 첫직장에서는  그 열정이 더 불타올랐다 꼭 필요한 인력이 되고싶었고 돈을 받고 일하니 제 값하고 싶었고 상사에게 인정 받고 싶어  빠르게 배우고 습득하고 싶어서  남들보다 더 일하고 더 파고들고 내 것으로 만들기위해 힘썼다 내일로 미루는 일 없이 내 일을 소홀히 하지않았다 긴장을 했으니 당연히 집에오면 녹초가 되어 흘러내렸다 초저녁잠을 20분이라도 자주지 않으면 도저히 씻을힘도 나지않았으니.. 열정이 느껴지는가? 어느새 이십대 후반 쯔음되니 나는 익숙해졌다 내 일에 경력이 쌓이고 노하우가 생겼고 힘을 주어야 할 것과 힘을 빼야 할 것이 구분 되었다 특히나 일도 일이지만 사회에서는 상사 동료들과의 협업 의사소통 다툼은 내 열정만으로는 도저히 잘...
사상/철학/역사 · 생활/사건사고
최깨비
중소기업 재직자가 아닌 연봉 3500만원 미만 청년의 설움.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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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기업 다니는 여성 연봉은..

지방에 살고있습니다 만으로33세 35살이구요 2년제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어요 중소기업에 취직했지만 나름 지역에서  이름좀 알아주는 부자회장님이더라구요 자동자부품회사였지만 알짜베기였어요 건물도 신식에 인프라만 없었지 부러울 것 없는 조건 좋은 회사였어요 많은걸 느꼈고 배웠고 뿌듯했고 어디가서도 일할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도 붙었어요 그래도 지방 중소기업 연봉은 크지 않았어요 사회 초년생이고 사원이고 여성이니까요 1년을 근무했고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직했어요 삼성에 지원했고 면접보고 붙었어요 엄청 힘들었지만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또 제 학력에 비해서 받을수 있는 연봉이 아니니까 버티고 버텼어요 그렇게 3년 10개월을 다녔네요 교대근무로 몸이 다 망가졌고  도망치듯 퇴사했어요 저는 그렇게 다시 중소기업을 택했어요 잠은 밤에자고 일은 낮에하고 연봉은 작고 소중한.. 벌이가 좋았다고 명품을 사지않았고 벌이가 적었다고 탓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경제/소비자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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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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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아빠

아빠와 엄마는 살림 밑천 하나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넉넉하지 않았던 살림을 아빠는 가장으로써  매일매일 성실히 일하고 벌어서 부도난 아파트를 청약했다 그마저도 끌어쓸수 있는 빚을 다 끌어 모았고 다 갚는데 20년은 걸린듯 하다 어렸을적 휴무도 없이 매일 일나가고 남들 다가는 여름휴가도 못 즐기는 우리가족이 너무 슬프다는 생각이 들어서 빚에 쫓기듯이 사는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는 왜 아파트를 샀어? 그냥 작은 집에서 살고 조금 쉬고 우리도 조금 즐기고 살수 있게끔 하지 숨막히지도 않아?" "어렸을때부터 살만하면 이사가고 엄마랑 살땐 월세내고 월세며 보증금 올린다고 하면 불안에 떨어야하고 내집없는 설움이 얼마나 큰지 더 크면 알거야" 그때는 월세가 무엇이고 보증금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 그저 매달 말쯤에 내야하는 빚에 쫓기듯 사는 아빠가 미련하게만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이사하지 않아서 친구들을 계속볼수있었고 전학가지 않아서 매년 학교에 적응할...
생활/사건사고
포춘코리아
4세 아동도 코로나 두려움과 스트레스 시달려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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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아동이 느끼는 코로나란

우리집 아이는 이제 세돌을 앞두고 있어요 어린이집을 21개월때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외출시에만 썼던 마스크를 실내에서 단체생활을 해야하니 얼마나 위험하고 치명적일지 알수없는 바이러스전염병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도 꼬박꼬박 마스크를 써야했어요 교육이 필요했고 여러번 설명했고 단호하게 얘기했더니 21개월짜리는 이유도 모른채 옷처럼 마스크를 해야했어요 자연스럽게 끼지만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한건 몰랐어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세균을 알고 있기에 설명이 가능했고 이해했어요 아가야, 마스크 써야해 마스크 안쓰면 세균이 아가몸에 들어와서 아야해 그래서 병원가야해 세살아이도 세균을 무서워해요 세균이 몸에 들어오면 몸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고 아프면 병원에 가야한다는 것도 알아요 간식을 먹기전 손을 씻어야하고 밥을 먹고난후 자기전에는 양치를 해야하고 과자를 먹으면 손에 찌찌가 뭍었다고 손을 닦아달라고 해요 그 모든게 세균 때문에 해야하는 것이라는걸 알고요 코로나시대를 ...
건강/보건
콩사탕나무
​당신의 인생은, 지금 어느 시간을 지나고 있나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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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나요?

저는 오늘 하루가 길었어요 눈도 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떴거든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때도 평소보다 여유로웠어요 아이가 오늘따라 잘 따라줬거든요 평소같았으면  알람이 울리고도 5분은 침대에서 뒹굴었고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아이는 옷만 입히려면  이리저리 도망가서 부랴부랴 준비하기 일수였는데 몇일뒤면 전에 다니던 직장에 재취직 하기로 했어요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늦게까지 일해야 한다니 괜시리 마음이 쓰여서 날씨도 풀린김에 놀이터에서 같이 놀아주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그동안 아이가 내내 감기였고 추웠어서 안된다고만 했는데 오늘따라 방긋방긋 웃는데 조금은 즐거운 시간을 더 내어줄걸 하고  후회가 되더라구요 항상 그때마다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도 지나간 일에 아쉬움이 남고 내 하루가 길어도 더 알차게 쓰지 못한것이 후회가 남아요 그래서 내일은 알람듣고 바로 일어날거구요 아이가 옷입다가 도망가도 화 안낼거구요 하원하는 길에 놀이터에서 더 신나게 놀아줄거예요 여러분은 오늘...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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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마가 되었다고 느껴진 처음순간

타이틀만 엄마 서른한살 3월23일 엄마가 되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유행으로 불안한 마음에 산후조리원을 포기했다 입원기간 5일인데 길게만 느껴졌다 이틀을 누워있었고 삼일동안 신생아실 창넘어 보이는 아이를 보겠다고 면접시간만 기다리며 지냈다 그 수술자국이 뜨겁고 아파서 가는길에 주저앉기를 서너번 해야 볼수있는데 (앉아서 있으면 상처부위가 압박되서 타들어가는 느낌이 잠시 사그라짐) 그때는 그 고통이 무서운데도 계속해서 발길이 움직여졌다 내가 낳았다는 것도 신기하고 작은반응 하나에도 너무 이쁘고 면접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갑자기 산후조리를 포기해서 5일만에 퇴원하는데 신생아실에서 예쁘게 잘 동그랗게 말아진 한 아이를 건네 받아야하는데 간호사가 누가 안을꺼냐며 물었다 나는 순간 공포감에 고민할것도 없이 엄마요! 라고했다 그렇게 작고 이쁜 아이를 순간 못들겠던건 내가 상처부위때문에 주저앉을까봐 혹은 떨어트릴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순간의 책임을 뒤로했...
사상/철학/역사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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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척 해본다

유난히 소유욕이 없고 관심사가 없었다 관심이 있어야 흥미를 갖고 뭐라도 할텐데 그림을 좋아하면 붓을 운동을 좋아하면 회원권을 어쨋든 밖에서 활동하면 돈이 들었으니까 직장생활하다보니 다들 취미가 골프더라 요즘엔 골프도 비싼취미가 아니라던데 다들 하는 운동을 나만 안하니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 뭐가 취미고 뭐를 좋아하냐 물으면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봐요  그러면 취미로 껴주지도 않고 그건 쉬는시간이라더라 나는 진정으로 세상을 간접경험하고 몰랐던 세계를 알게되기도 하고 감정을 공감하며 치유받기도 하던데 언제부터인지 직장에서 나는 나는 신기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내가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 인정이 되는듯한 분위기 라이딩이나 등산을 좋아하지 않고 PT나 필라테스를 좋아하지 않고 미술관을 가거나 해외여행을 가지않았고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는 음식사진을 공유하지 않는 나는 수다주제가 없는 무리의 단체생활을 했다 조금씩 사람들과도 벽을 두기 시작했다 남...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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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계속 칭찬해야 하는 이유

두돌이 지날때쯤 노래를 불렀던 친구아들 조카를 보는 마음에도 이리 이쁘고 신기한데 내 아이를 보는 엄마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었다 우리아이와 한달 차이로  뭐든지 여러 방면으로 빨랐던 아이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아이엄마들 이기에 친구와 만나면 항상 아이 얘기는 빠지지 않고 대화주제가 되었다 돌아와서 서로이야기하면서 배운것들을 아이에게 접목시켜 보았다 한번으로는 아이가 변화가 없다 계속 반복적으로 노출시켜야 아이는  배우고 성장한다  반응이 없어도 잘했다고 칭찬했고 왜 칭찬하는지도 모르겠다는 눈빛이지만 그저 이쁘다 우리 아이 잘하네 우와를 반복했다 반응이 많이없고 말도 많이 없는 우리아이는 아기인형을 좋아하고 소꿉놀이를 좋아했다 조용한 놀이를 좋아하지만 아기인형에게 우유먹는 시늉을하면 착하네 칭찬하고 소꿉놀이 할때면 설거지를 잘하는 우리아기  그릇을 잘정리하면 꼼꼼하네 깔끔하게하네 칭찬하고 입에서 긍정의 소리를 떠나지않게 했다 여전히 조금은 느리지만 천천히 크는 우...
사상/철학/역사 · 우주/생명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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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엄마

태어나자마자 아무런 조건없이 베풀어준 사랑 엄마는 모유수유를 했다 이가 일찍나는 바람에 젖꼭지에 피가 나는데도 젖을 찾는 내게 꼬박꼬박 모유수유를 한 엄마 어느날 너무 아파서 케챱을 바르곤 나를 타일렀는데 그 케챱마저 맛있게 먹고 다시 작지만 그 옹골찬 이로 앙 물어가며 내내 젖먹었다 그걸 엄마는 아낌없이 내어줬다 나도 모유수유 했었는데 이가 없는 갓난쟁인데도 처음에 그렇게 아프던데 어떻게 엄마는 참았을까 태어난지 8개월차 화상을 입었다 나를 씻기려고 데우던 물을 옮기는데 순둥이였던 나는 깨고서도 인기척없이 엄마뒤를 보고있었나보다 엄마는 나를 못봤고 데운물을 쏟았다 어린나는 오른쪽팔이 데였고 24살이였던 엄마는 가까운병원으로 날 안고 뛰었더랜다 그당시 오른쪽 팔에 흉이 컸는데 커가면서 자라면서 흉은 작아지고 매우연해졌다 모르고 보면 화상인지도 모를만큼 그렇지만 지금도 엄마는 내팔에 흉이졌다며 자기만 조심했으면 그런일은 없을거라면서 눈물을보인다  나는 정말 괜찮은데 나...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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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감사한 모든 것

부모님과 사이가 항상 좋았던것은 아니다 여느부부 같다고도 할수없는게 엄마는 엄마 나름의 상처가 있었고 아빠는 아빠 나름의 상처와 삶의 무게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부모님은 자신의 자리에서 나와 동생에게 할수있는것들을 한것같다 그게 어린 내눈에도 보였고  지금은 그때의 생활이 더 이해된다 부모님과 함께였을때 감사한 일들은 많지만 특히나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은 학교를 다닐땐 택시기사였던 아빠가 함께 동행해준것  야자때문에 열시에 하교해야 했는데  아빠는 늘 별다른 일이없으면 나와함께 퇴근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침일찍 나가서 열다시간을 넘게 근무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일일까.. 엄마는 나이 마흔이 되서야 본인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님을 알았다 매일을 울었다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때가 없었고 우리집은 늘 쑥대밭이 따로 없었다  그런 엄마가 잠을 못자도 나와 동생에게 매일 아침 밥을 챙겨주었다 사실 나였으면 그렇게 할수있을까 싶다 지금까지도 내편인 우리 부모님은 내가 행복...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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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임대아파트에 당첨됐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기존에 살고있던 빌라에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전세기간이 얼마 남지않아 집을 알아보는데 최근에야 집값이 우수수 떨어졌지만(그래도 넉넉치 않은집은 집사기 어려운현실) 작년 7월만 해도 이리 떨어질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신혼부부 조건으로 임대아파트를 구하려고 거의 일주일이면 서너번은 LH공식사이트에 출석했다 매번 주공 임대아파트가 제일 많고 빌라나 오피스텔이 주로 이루어져있어서 계속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24평형대 아파트가 가끔 나오니 이왕이면 오래 거주할것이니 조금은 큰평수로 이사를 가고싶었다  남편과 나 둘이면 상관없었다 그래서 첫집도 빌라전세였고 불편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생기고나니 짐이 늘고 가장 미안했던건 보행기를 타는데 활동범위가 너무좁아서 미안했다 그래서 세살이 되기전 더 넓은집에서 꼭 놀이방을 만들고 미끄럼틀과 텐트를 해주고싶었다 그러던중 전세기간 만료전 공고가 뜨고 청약했다 지원을 여러번 했던지라 이제 지원절차는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도 ...
사상/철학/역사
홈은
누가 너에게 돌을 던지겠어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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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서 이해해

엄마가 되고나니 그제서야 보이는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엄마는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너도 딱 너같은 딸 낳아서 길러봐" "너도 내나이 돼봐" 이제서야 보인다 엄마가 힘들었고 가부장제에서 엄마는 외로웠구나 지금은 아빠도 많이 변했지만 청소 빨래 요리 다 엄마몫이였고 또 엄마도 당연한줄 알고 살아왔으니 한 미혼모가 8개월된 아이를 방치할수밖에 없었던 그 슬픈 현실은 엄마여야지만 알수있다 잘 살아야했고 그럴려면 이겨내야했다  홈은 님의 글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걸 공감했다 엄마가 위대하고 엄마라서 미안하고 이세상 아가들에게 말해주고싶다 엄마들이 너의 생을 응원하고 있다고 미혼모도 엄마고 위대하다 미혼모는 또 누군가의 딸이니 엄마로써 딸을 응원한다 세상의 모든 미혼모를 응원합니다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