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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지긋지긋한 나의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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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의 고비는 이번 겨울이다. 이유는 우리 예상과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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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방역정책에도 전환기가 찾아왔다. 10월 29일, 김부겸 총리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한다. ‘위드 코로나’라는 조어가 일반인들에게는 더 익숙하다. 그런데 이 정체불명의 조어는 무슨 뜻인지부터가 불분명하다. 2020년 이후로 우리가 코로나19와 따로 살았던 적이 있나?
황승식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를 만났다. 역학자다. 역학은 ‘질병이 분포되는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전형적인 역학의 연구분야다. ‘위드 코로나’가 대체 뭔지 물었다. 학술용어도 아닌 모호한 신조어를 놓고, 황 교수는 90분 동안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이제부터 만나게 될 방역정책의 전환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거기에 우리 공동체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그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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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에 대한 우리의 쉬운 혐오, 그를 이용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