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부활한 전두환,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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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가 군사반란 12.12사태를 일으킨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아수라>,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황정민은 전두환을 모티브한 캐릭터 '전두광'을, 정우성은 장태완 장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인 '이태신'을 연기했습니다.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문제적인 인물, 전두환이 영화에서 어떻게 재현됐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영화를 둘러싼 궁금증을 세 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많은 분들과 생각을 나눠봤으면 합니다.


 12.12사태를 다룬 첫 영화, 왜 이제 나왔을까요?
1979년 12월 12일은 10.26 사건 직후 군부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희망이 처참히 무너진 날입니다. <서울의 봄>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그날 밤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꿨던 이야기를 그동안 영화계가 다루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만큼 영화화하기 어려운 소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서울의 봄>은 어떻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악당이 성공하는 이야기에 영화적 매력이 있을까요?
'전두환'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거악', '독재자', '학살자'…이런 단어가 빠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희대의 악당을 연기하는 것은 보통의 각오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게다가 12.12사태는 전두환의 성공 서사입니다. 어떻게 악당의 성공 이야기가 영화적인 매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김성수 감독도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는 다큐멘터리로 느껴져 영화적 흥미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뻔히 예상되는 영화적 한계를 <서울의 봄>은 어떻게 극복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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