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풍년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9/04
똑순님이 호박잎으로 쌈 싸먹는 단 얘길 듣고 곧바로 호박잎을 따러 텃밭에 나갔습니다.
호박잎 연한 것도 따고 토마토도 좀 따고 내친김에 가지도 하나 땄습니다.
남편도 뒤따라 나오더니 무우를 솎아줘야 한다면서 뽑기 시작하네요.
한 군데 두 세개씩 올라오는 것들은 한 개만 남겨두고 뽑아줘야  그 한 개가 튼실하게 자란다는군요.
막상 뽑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양이 많네요.
진작에 뽑아서 부지런히 먹었어야 했는데  저 많은 걸로 다 뭘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열무김치 담그게  굵은것들 골라 손으로 뚝뚝 잘랐습니다.
자르면서도 은근히 걱정이 되더군요.
과연 맛있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비교적 연한 것들은 삶아서 국 끓이거나 된장 넣고 무쳐먹을 예정입니다.
근데 다 다듬고 나니 5시가 넘었네요.
오늘 김치 담글 수 있을까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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