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4
소파에 앉아 아들이 몇 년 동안 구독 중인 어린이 과학동아를 훑어보고 있었다. '어린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는 상식들은 어른인 내가 봐도 흥미롭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잘 보이지 않는 희귀한 버섯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태풍으로 토양이 뒤섞이며 버섯 포자가 잘 퍼져 그렇다고 한다. 댕구알버섯, 방귀 버섯, 먼지버섯 등 이름도 낯선 버섯 이야기를 읽으며 킥킥거리는데 그런 내 앞에 조용히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바로 항상 날 주시하고 있는 고양이다. 옆에 벌러덩 드러누워 좀 쓰다듬으라 명령한다. 원하는 대로 실컷 쓰다듬어 주니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손을 할퀴고는 쌩~ 찬바람을 날리며 가버린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날카로운 발톱에 긁혀 손가락에 피가 났다. 그...
바로 항상 날 주시하고 있는 고양이다. 옆에 벌러덩 드러누워 좀 쓰다듬으라 명령한다. 원하는 대로 실컷 쓰다듬어 주니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손을 할퀴고는 쌩~ 찬바람을 날리며 가버린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날카로운 발톱에 긁혀 손가락에 피가 났다. 그...
냥펀치에 당하셨군요... ㅜㅜ
@적적(笛跡) 자는 것이 그들의 일과죠 -_-;;
좋은 하루 보내셔요^^
@story 그러니까요 ㅎㅎ 적적님의 감동적인 판결(?) ㅎㅎ
가운데 손가락 아니라 다행이쥬 참 ^^
너무나 후덥지근한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마음만은 가을가을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JACK alooker 감사합니다!! ㅎㅎ
검지가 생각보다 하는 역할이 크더라고요^^
@bookmaniac 그쵸? 댓글창에 머물러 있기 아까운 댓글입니다. ㅎㅎ
엉덩이가 더 나쁜 손이었을까요?!! ^__^;;;;
@진영 님의 상처가 제 상처보다 좀 더 큰 듯합니다ㅜㅜ
얼른 나으셔용^^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같이 검지에 상처를 입었네요. 우리 빨리 낫도록 합시다. 화이팅!!
@적적(笛跡) 와우 적적님의 글을 댓글 창까지 안들어와 봤으면 놓칠 뻔!
@콩사탕나무 엉덩이면 배보다 더 죄질이 안 좋은 거 아입니꽈~ :)
쾌유 기원합니다🙏
@콩사탕나무 가운데 손가락이 다쳤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ㅎㅎ😆🤣😂🫠🤫그나마 검지손가락이라 증거 사진을 다행히 올릴 수 있었네요.
ㅎㅎ글 읽으며 잠시나마 미소 가득 했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적적(笛跡) 깔끔하게 사건을 정리정돈 해주신 적변호사님ㅎㅎ
엘씨와콩씨의 무죄를 판결해주신 센스있는 변호에
감동받았습니다.
역시 오랜시간 글을 쓴 진정한 글쟁이입니다.
👍👍👍
@콩사탕나무 잘 자요~ 모씨는 이미 자요 재는 맨날 자
@적적(笛跡)
세상에나 ㅎㅎ
그럴싸한 기사를 잘도 쓰셨네요. ㅎㅎㅎ
그러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네요. ;; 배 안 만졌어요!! ㅋ 엉덩이 만진 것 같은데.. 흠.. 나쁜 고양이같으니라고ㅜㅜ
3일 뒤엔 검지도 씻은 듯 낫겠지요?!! ^_^
엘씨와 모씨 모두 우다다 그만하고 꿀잠자는 밤이 되길^^
굿나잇!
마지막 범행 현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범행 동기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가해자였던 고양이 엘씨는 평소 느긋한 저녁 시간 배를 보이고 누워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피해자 콩씨는 그 배를 늘 눈여겨봤었고요. 오늘 배를 만지자 적당한 순간에 멈추기를 바랐었고요.
하지만 피해자 콩씨는 조금 더 만지고 싶은 욕망을 채우며 가해자 엘씨를 어루만졌고 그만하라는 순간까지 엘씨 배를 쓰다듬은 것에 앙심을 품고 거부하는 손짓으로 피해가 콩씨를 밀어 붙였는데 갈고리 모양으로 자란 발톱에 손가락에 전치 3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에 피가 흐르는 것을 본 피해자 콩씨는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타나더니 가해자 엘씨가 방심한 틈을 타 발톱 깎는 가위를 가져다 발버둥 치는 가해자 엘씨의 앞발의 발톱을 모조리 잘라버렸습니다.
뒷발의 발톱은 조금 늦게 자란다는 말이 있었으나 엘씨가 발버둥 치지 않았다면 콩씨는 뒷발도 모 조 리 잘라버렸을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 엘씨는 콩씨가 자신에게 다가오며 웃었던 그 미소가 계속 떠오른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는 이 끝 없는 피의 잔혹한 현장 속에서 결국 콩씨의 선처로 엘씨는 짜 먹는 간식을 콩씨는 이쁜 검지 손가락 자랑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엘씨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엘씨의 잘못이라면 귀여웠다는 것.
콩씨도 잘못이 없습니다. 어찌 그 예쁜 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요.
@나철여
맘껏 웃으셔도 됩니다^__^ 하하^^
@똑순이
'가운데'라고 오해할까봐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적적(笛跡) 자는 것이 그들의 일과죠 -_-;;
좋은 하루 보내셔요^^
@story 그러니까요 ㅎㅎ 적적님의 감동적인 판결(?) ㅎㅎ
가운데 손가락 아니라 다행이쥬 참 ^^
너무나 후덥지근한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마음만은 가을가을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JACK alooker 감사합니다!! ㅎㅎ
검지가 생각보다 하는 역할이 크더라고요^^
@bookmaniac 그쵸? 댓글창에 머물러 있기 아까운 댓글입니다. ㅎㅎ
엉덩이가 더 나쁜 손이었을까요?!! ^__^;;;;
@진영 님의 상처가 제 상처보다 좀 더 큰 듯합니다ㅜㅜ
얼른 나으셔용^^
마지막 범행 현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범행 동기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가해자였던 고양이 엘씨는 평소 느긋한 저녁 시간 배를 보이고 누워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피해자 콩씨는 그 배를 늘 눈여겨봤었고요. 오늘 배를 만지자 적당한 순간에 멈추기를 바랐었고요.
하지만 피해자 콩씨는 조금 더 만지고 싶은 욕망을 채우며 가해자 엘씨를 어루만졌고 그만하라는 순간까지 엘씨 배를 쓰다듬은 것에 앙심을 품고 거부하는 손짓으로 피해가 콩씨를 밀어 붙였는데 갈고리 모양으로 자란 발톱에 손가락에 전치 3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에 피가 흐르는 것을 본 피해자 콩씨는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타나더니 가해자 엘씨가 방심한 틈을 타 발톱 깎는 가위를 가져다 발버둥 치는 가해자 엘씨의 앞발의 발톱을 모조리 잘라버렸습니다.
뒷발의 발톱은 조금 늦게 자란다는 말이 있었으나 엘씨가 발버둥 치지 않았다면 콩씨는 뒷발도 모 조 리 잘라버렸을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 엘씨는 콩씨가 자신에게 다가오며 웃었던 그 미소가 계속 떠오른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는 이 끝 없는 피의 잔혹한 현장 속에서 결국 콩씨의 선처로 엘씨는 짜 먹는 간식을 콩씨는 이쁜 검지 손가락 자랑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엘씨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엘씨의 잘못이라면 귀여웠다는 것.
콩씨도 잘못이 없습니다. 어찌 그 예쁜 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요.
@나철여
맘껏 웃으셔도 됩니다^__^ 하하^^
@똑순이
'가운데'라고 오해할까봐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냥펀치에 당하셨군요... ㅜㅜ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같이 검지에 상처를 입었네요. 우리 빨리 낫도록 합시다. 화이팅!!
@적적(笛跡) 와우 적적님의 글을 댓글 창까지 안들어와 봤으면 놓칠 뻔!
@콩사탕나무 엉덩이면 배보다 더 죄질이 안 좋은 거 아입니꽈~ :)
쾌유 기원합니다🙏
@콩사탕나무 가운데 손가락이 다쳤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ㅎㅎ😆🤣😂🫠🤫그나마 검지손가락이라 증거 사진을 다행히 올릴 수 있었네요.
ㅎㅎ글 읽으며 잠시나마 미소 가득 했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적적(笛跡) 깔끔하게 사건을 정리정돈 해주신 적변호사님ㅎㅎ
엘씨와콩씨의 무죄를 판결해주신 센스있는 변호에
감동받았습니다.
역시 오랜시간 글을 쓴 진정한 글쟁이입니다.
👍👍👍
@적적(笛跡)
세상에나 ㅎㅎ
그럴싸한 기사를 잘도 쓰셨네요. ㅎㅎㅎ
그러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네요. ;; 배 안 만졌어요!! ㅋ 엉덩이 만진 것 같은데.. 흠.. 나쁜 고양이같으니라고ㅜㅜ
3일 뒤엔 검지도 씻은 듯 낫겠지요?!! ^_^
엘씨와 모씨 모두 우다다 그만하고 꿀잠자는 밤이 되길^^
굿나잇!
가운데 손가락 아님 ㅎㅎㅎ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