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그림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9-03325-6
https://youtu.be/GW4s58u8PZo
(죄송합니다. 그림은 링크와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이 그림은 과학 학술지 Nature에서 150년간 발간한 논문들 간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모든 논문들은 기존 연구 내용을 참조할 때 반드시 그 출처를 언급할 것을 요구 받는데요. 이 그림에서 하나의 점은 한 개의 논문을, 하나의 선은 하나의 참조 관계를 나타냅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색으로 묶인 가지 하나하나가 각각 과학의 한 분야를 나타낸다는 점인데요. 과학자들이 각 분야의 가지 끝에서 점 하나를 찍으며 분야를 성장 시켜 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Nature가 과학분야에서 지녀온 공론장으로써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그림입니다.


  갑자기 이 그림을 보여드린 이유는 같은 방법으로 프로젝트 얼룩소의 성장을 관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0주간이라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여러분들이 하나 씩 써 올린 글들이 어떻게 공론의 구조를 형성해왔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그냥 제가 네트워크 덕후입니다

  그래서.. 소소한(?) 작업을 통해 얼룩소의 성장을 가시화 해 보았습니다.

  공론장 얼룩소를 네트워크로 가시화 한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가 글을 쓰면 사용자 하나에 글 하나가 연결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글에 댓글을 달면 글 하나가 기존 글 하나에 연결됩니다.

  다음은 9월 29일부터 12월 5일(도중)까지의 얼룩소 유저들의 활동 기록을 가시화 한 결과입니다. 초록색은 유저를, 빨간색은 글을 나타냅니다.

 
얼룩소 유저들의 활동 하나하나가 저 속에서 하나의 점과 하나의 선이 되어 얼룩소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유저들이 유입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