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마이 라이프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3/11
“내 나이 75세 노년의 인생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내 얘기가 아니다. 75세가 되려면 난 아직 10년도 더 있어야 한다.  그럼 75세가 바라볼 때 내 나이는 얼마나 청춘일까싶다.

이 글은 3년 전, 예산군 덕산면 읍내리에서 만난 담벼락 인생이야기다. 덕산시장이 있는 동네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찮게 서예 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시골마을 자신의 집 담벼락에 한 개인이 인생전반의 사진과 글을 전시한 것이다.

‘젊은 시절 정신적 육체적 고통 속에 모든 것을 참고 이겨낸 자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라는 글은 스스로의 자부심이 읽고 보는 이의 마음에 그대로 전해졌다. 주인공의 인생은 가슴 한켠에 모닥불을 지핀다. 따뜻하지만 뜨겁지 않고 담백하지만 뭉클한 여운이 오래 남는다.
   
   
“햇빛처럼 따스하고, 물처럼 부드럽고 흙처럼 진실하며, 모든 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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