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언어를 배우는 시간 - 소통이 잘 되는 사회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11/21
Photo by krakenimages on Unsplash



사람은 통해야 산다. 숨이 통해야 살 수 있고 소통이 되어야 답답하지 않다. 만일 자신이 알지 못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외국인과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한다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럴 때 반드시 통역이 필요하다.
 
  일을 하다 보면 유독 말이 잘 안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알아듣게 충분히 설명한 것 같은데 전혀 말귀를 못 알아먹는다. 분명 서로 같은 언어로 말을 하고 있는데 '내 말이 외국어로 들리나?'라는 생각까지 든다. 진짜 누가 통역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어차피 일로 만난 사이니까 굳이 엮이지 말자고 마음먹어보지만 소용이 없다. 업무를 하려면 공적인 대화는 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상대방이 농담을 던진다거나 사적인 안부라도 물어오면 반응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사람과의 대화는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나를 큰 장벽에 부딪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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