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약해지는 날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1/03
기운이 없다.  없어도 너무 없어 숨 쉬는 것 조차 힘이 드는 느낌이다. 얼룩소를 들여다 보는 것도 피곤하고 책을 읽어도 눈 앞이 아롱거리며 보기가 어렵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무심코 읽었다가  쓸데없이 똑똑해 지는 책>  이다. 물론 얼룩소에서 추천 받은 책이고 과학책 치곤 괘 재미가 있어 몇 장 읽고 있는 중인데 유난히 작은 글씨 때문이기도 하고 얼굴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통증으로 집중이 안돼 읽다 말다를 반복히고 있다.
축농증으로 한동안 약을 먹고 다시 사진을 찍어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안 좋아진 탓에 의사가 약을 바꿔보자고 했다. 약을 바꾼지 삼일째. 기운이 빠져도 너무 빠져 어쩜 약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기운없이 책을 뒤적이다 문득 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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