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아침 詩食會
2023/09/02
몽타주가 된다는 것
이수명
지금 여기에 가장 가까운 심급에 도착하지 못하는 번개를 위하여 나는 번개를 버틴다.
번개를 뒤집어쓰고 어둠의 일부인 채 어둠과 단절하면서 어둠을 밝히지 않는다. 나는
머뭇거린다. 머뭇거려야 한다. 누가 돌출되는가를 누구를 지나 흘러가는 무늬인가를
그곳에서 나는 내 그림자와 일치하는 실물인가를
그곳에서 나는 내 그림자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넓은 혀로 세계를 통분하고 있는
가를
입에서 지루한 탄약이 쏟아진다. 꿈처럼 호흡은 짧게 끊어져 밟힌다. 한 사건이 벌어
지는 심급에서부터 결코 나타나지 않는 장면의 심급에 이르기까지 나는 지금 형상을
만들지 못하는 몽타주이다....
번개를 뒤집어 쓰면 어둠과 단절되기는 더 힘들겠구만..
@JACK alooker 아마도 땀 때문에 미끄러진거 아닐까..
꽉 잡아~놓치믄 또 잡기 힘들어 푸하아하
슬쩍 내밀어주는 손이 고맙지만 겸연쩍은 얼굴로 딴데 보는 척 하면서도 놓치지는 않으려고 다급히 손을 꽉 잡는 소녀의 감성이 그려졌네요.👍
번개를 뒤집어 쓰면 어둠과 단절되기는 더 힘들겠구만..
@JACK alooker 아마도 땀 때문에 미끄러진거 아닐까..
꽉 잡아~놓치믄 또 잡기 힘들어 푸하아하
슬쩍 내밀어주는 손이 고맙지만 겸연쩍은 얼굴로 딴데 보는 척 하면서도 놓치지는 않으려고 다급히 손을 꽉 잡는 소녀의 감성이 그려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