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를 사용하는 동지를 이렇게 또 만나게 되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검사받을 때 정말 주무시기 힘드셨을텐데, 그래서 저는 소주 2병 마시고 병원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요새 거의 홍보대사라고 해도 될 수준으로 많이 권하는데요. 정말, 저도 제 인생을 양압기 쓰기 시작하기 전과 후로 나눠도 되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2018년이 되자 이젠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신체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몸이 커지자 그 이전에도 심했던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했다. 정말 정상적으론 잠을 이룰 수 없을 지경이었다. 잠에 들면 꿈이 너무 생생했다. 램 수면의 부작용인가 싶기도 한데, 보통은 일어나면 내용을 잃어버리는 것과 달리 너무 생생하게 꿈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잠을 잔 것 같지가 않고 되려 더 몸이 피곤해졌다. 점점 잠에 들다 깨는 횟수가 잦아졌다. 코골이가 심해서 안방에서도 쫓겨났다. 잠에 드는 것이 무서워 졌달까. 그러던 와중에 검색을 통해 수면클리닉이란 존재를 알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