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누구나 아프다.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12/25
*사진출처: Photo by Aakanksha Panwar on Unsplash



뒷북의 뒷북쯤 될 것이지만, 이제야 컨디션이 정상으로 오르고 있는 요즘 코로나 후기 썰을 풀어볼까 한다. 사실 내가 코로나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코시국 3년간 코로나는커녕 그 흔한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무척 빌빌 거리는 허약체질로 항상 병원 아니면 한의원을 밥먹듯이 드나든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내가 감염될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곳저곳을 다녀도 도무지 걸릴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물론, 걸리기를 바랐던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충분히 약해빠진 몸뚱이가 걸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 마구 노출되고 있음에도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게 신기했다. 이쯤 되니 나는 내가 지구상에 몇 안 되는 신이 선택한 슈퍼 유전자를 소유한 것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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