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도 덕질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09/28
안녕하세요. 최근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키보드를 덕질하게 된 몬스입니다. 그저 키보드 하나 사려고 이것 저것 검색했을 뿐이었는데, 제가 모르던 세상이 있더군요! 하나 하나 알아보다 보니 어느덧 빠져나올 수 없게 되었고, 이 세상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활용되는 스위치 방식은 멤브레인 시트 방식입니다. 멤브레인 시트란 접점과 회로과 인쇄된 얇은 플라스틱 막으로, 스위치를 누르면 플라스틱 막에 인쇄된 전도성 부품이 맞닿으며 입력을 감지합니다(참조: 나무위키). 가격이 저렴하며 소음이 적기에, 기존 기계식 스위치를 대체하며 가장 대중적인 키보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기계식 스위치란 무엇일까요. 아마 컴퓨터를 초창기부터 사용하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초기 키보드에서 활용하던 방식입니다. 예전 키보드를 누를 때 뻑뻑한 느낌, 서걱서걱한 느낌, 또각또각 하는 시끄러운 느낌들을 기억하시나요? 기계식 키보드의 특징이 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키를 누르면 기계적으로 금속 접점이 형성되며 키 입력을 감지하는 방식인데요 (참조: 키보드매니아). 물리적으로 접촉을 만드는 방식이다 보니 스프링과 스위치의 형태 등 멤브레인 방식에 비해 복잡한 구조를 갖습니다. 따라서 저가형 모델 생산에 불리했고, 소음이 크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여 멤브레인 키보드에 시장을 내어주게 된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기계식 방식의 키보드는 그 명맥을 유지해 오며 지금은 키보드 덕질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키보드를 누르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654
팔로워 1.2K
팔로잉 604